정부예산안 증액 반영, 부족예산은 국회심의 과정서 3168억 추가 확보

신규사업 36건 910억 반영, 지역경제 회복·청년일자리 창출 기대




경북도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정부예산의 도 건의사업 반영액이 4조 4천664억 원으로써 전년도 3조 6천887억 원보다 7천777억 원(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비 반영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와 달리 연초부터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 단계부터 전략적인 대응으로 전년보다 4천609억 원 늘어난 4조 1천496억 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고, 순탄치 않은 국회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여야 및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기재부 관계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설명과 설득을 통해 총 109건 3천168억 원을 추가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구미의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 등 신규사업 36건 910억 원(작년 29건 653억 원)을 반영해 작년 대비 7건, 257억 원 증가하며 미래 성장동력의 마중물 역할과 청년일자리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

SOC분야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460억)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3천797억)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천139억) ▲동해선전철화(포항~동해, 225억) ▲구포~생곡 국도대체우회도로(560억) ▲울릉일주도로2 건설(253억)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0억)

연구개발 분야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5억)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RoJIC)사업(15.5억)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76억)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개발 및 육성사업(26억)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10억)

농림수산 분야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63억)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14억)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사업(11억) ▲울진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10억)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8억)

문화관광분야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18억) ▲전국체육대회 방송중계 지원(7억) ▲세계유산하회마을방문객센터 설립(22억)

환경·기타분야 ▲도청 이전 터 청사 및 부지 매각(500억) ▲유해폐기물 처리 및 대집행 사업(48억) 등이 반영됐다.

특히,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건설 실시설계비(10억) 반영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민의 자부심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 계기가 마련됐을 뿐 아니라 단절된 동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유라시아 대륙과 연계한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R&D사업 개발을 통해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사업 15.5억 원,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15억 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개발 10억 원 등 신규 R&D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함으로써 미래 산업 기반구축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러한 결과는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기획재정부 관계관 등에 대한 사업설명 및 설득과 여야는 물론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청와대, 총리실을 비롯한 각 부처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을 통해 적극적인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과 더불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재원 예결산특별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석기·송언석·김현권 예결위원과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숨은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비확보는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번 국비확보로 지역현안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북의 먹거리를 위한 R&D사업의 지속적인 개발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관계관, 정부관계관 그리고 공직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렵게 확보된 국비는 치밀한 준비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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