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일각 부정선거 의구심에 한동훈 "수개표 병행으로 바꿨다" 강조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28일 지지층을 향해 본투표(4월 10일)뿐 아니라 사전투표(4월 5∼6일)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걱정하지 말라. 우리가 반드시 걱정하지 않게 챙길 거다"라며 "투표장에 가셔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선관위가 이번 총선에서 개표 과정에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부정 선거에 대한 의구심으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던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독려한 것이다.

'국민'만 찍어달라는 것은 지역구 및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과 비례대표용 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어달라는 의미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지지자 중 아직도 사전투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