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민간 배달앱 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주문 가능, 택시호출 서비스도 탑승객, 택시기사 모두에게 혜택

▲ 대구로와 타 플랫폼 수수료 비교. ⓒ대구시
▲ 대구로와 타 플랫폼 수수료 비교. ⓒ대구시

대구시가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대구시 독자적 플랫폼‘대구로’가 민간 앱 대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민간 배달 플랫폼 C사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가 이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대구로’가 C사보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사가 발표한 무료 배달 서비스는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던 메뉴 가격의 5~10% 할인혜택을 대신하는 것으로, 여러 곳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인‘세이브배달'에만 적용되고, 오는 5월31일까지 기존의 할인과 무료 배달 중 선택해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이 같은 C사의 정책을 소비자와 소상공인 양측 면에서‘대구로’와 비교한 결과, 2,2000원 음식을‘대구로’에서 주문할 경우 소비자는 C사 대비 소폭 저렴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C사 대비 주문 1건당 약 2,000원(C사 정산 금액의 12.4%)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결제 후 정산까지 3~4일이 소요되는 다른 민간 배달앱과 달리,‘대구로’는 결제일 실시간 정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대구로’출시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7억원 이상 절감했으며,‘대구로택시’의 경우, 민간 택시호출앱 대비 저렴한 수수료(1콜당 200원, 매월 3만원 한도)로 택시 기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착한매장에서 주문할 경우에도, 최대 2,000원(자동 할인 1,000원 + 착한매장 할인쿠폰 1,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착한매장 할인 쿠폰은‘대구로’앱의 ‘착한매장 배너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대구로’내에서‘대구로 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있어, 시민들은‘대구로 페이’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구로’는 지난 2월 기준 회원수 52만7천명을 돌파해 대구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대구로’를 가입했고, 누적 배달주문 6백18만5천 건, 가맹점 1만8천 개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배달앱 독과점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가 전국적으로 전체 배달시장을 점유하는 상황을 감안하면,‘대구로’는 월평균 배달주문 약 20만 건을 수행해, 시민에게는 할인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며 지자체 공공앱 중 유일하게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민들이‘대구로’를 통해 착한 소비를 적극 실천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가계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대구로’는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절감한 수수료를 다시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착한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2월 기준 965개 가맹점이 착한매장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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