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시대가 열리면서 포항지역사회는 기대가 크다.

장 회장은 취임 당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상의회장, 포스텍총장 등과 만찬 행보를 하는 등 포항상생 의지를 보였다.

포항과 포스코 간의 상생은 시작단 계지만 장 회장은 최정우 전 회장 행보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회장과 강한 대립각을 세웠던 이강덕 시장도 장 회장의 행보에 긍정적 반응과 함께 잘 될 것리나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장 회장의 우선순위 행보는 포항지역사회와의 상생이다.

포항지역사회와 벌어진 틈을 메우고 갈등을 해소하며 화합하는데 팔을 걷어부쳐야 한다.

장 후보가 포스코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지역사회는 무엇보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지역사회가 뭘 원하고 있는지는 최 전 회장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으면 된다.

포항지역사회도 이젠 장 후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포스코 범대위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장 후보의 회장 선임에 아직도 부정적 견해를 표하고 있지만, 포항상의 등 지역 정재계,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장 후보가 최 전 회장과 달리 포항지역사회와의 상생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은 철강산업 외에도 이차전지·수소산업·바이오헬스산업을 활성화해 미래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이럴 때일수록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야 한다. 과거 50년간 포항시와 포스코가 만들어온 화합과 상생의 역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포스코 범대위는 계속 선임 반대만을 고집한다면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고, 지금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신 신임 회장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부족함과 소홀함이 없는지를 철저히 감시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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