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4인도 선임 …오후에 포항 본사서 취임식 예정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입장 등록을 하고 있다.ⓒ연합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10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후보를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장 회장 외에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 등 4인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 신임 회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다. 2018년에는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장 회장은 주총 이후 바로 포항으로 이동해 오후 4시 30분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은 임직원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

장 회장은 오후 6시 청송대에서 포항시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시 상공회의소 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을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면서 포스코와 포항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소홀했던 지역과 상생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실질적인 본사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 등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인화 회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2018년 포스코 사장에서 물러난 30년 정통 ‘포스코맨’이다. 2018년 최정우 전 회장과 함께‘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올랐던 장 후보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날 그룹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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