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구·북구갑·동구군위갑 등...국힘 예비후보 미등록자 공천...전략공천지 탈당파 돌풍 예고...보수주의 성향 강한 대구지역...군위군 편입, 대구 동구에 포함...국민의힘 텃밭 재현할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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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기자

대구시는 윤석열 정부의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정도로 굳건한 지지를 보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과거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조차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전 지역구를 석권했던 만큼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다.

군위군에 대구로 편입되며 동구에 군위군이 포함되는 등으로 보수세가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와 북구갑, 동구군위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읺은 인사가 공천되는 등으로 국민의힘 전 지역 석권에 약한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총선을 불과 20여일 남긴 시점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한 각 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의 윤곽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 총 12개 선거구에 대진표가 완성된 선거구별로 각 정당 후보자들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중구·남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창희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탈당 처리되며, 허소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

허소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연합 지역구 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18일 임병헌 의원, 노승권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가 경선을 치뤄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 의원과 도 변호사 간의 결선에서 도태우 변호사가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과거 극우적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고 그 자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 했다.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국민의힘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략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은 성광고를 나왔지만 대구에서 활동을 하지 않은 사실상 서울사람으로 도태우 변호사와 진검 승부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구·군위군갑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효철 전 동구의원이 지난 2월 7일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3선 도전 류성걸 의원, 배기철 전 동구청장, 정해용 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임재화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등이 출마했었다.

그러나 국민추천제 지역구에 포함되며 예비후보 전원이 컷오프됐고 지난 15일,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가 공천됐다.

이 선거구도 내리꽂기로 전략공천된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에 대한 생소함으로 공천에 대한 반감이 일고 있다.

△동구·군위군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전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비례대표 전략지역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진보당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으로 단일화했다.

국민의힘은 재선에 도전하는 강대식 의원, 서호영 전 시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도전했던 우성진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이 출마했다.

2월 21일 후보 전원이 경선이 치루는 것을 결정돼 경션결과 강대식 의원이 승리하며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자유통일당에서는 정은실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구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인 오세광 전 서구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단일 야권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중현 전 서구청장이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은 4선에 도전하는 김상훈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김승준 전 미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다.

하지만 김상훈 의원과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성은경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경선으로 김상훈의원이 결정됐다.

△북구 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지역구 단일화 후보로 박정희 전 구의원이 확정됐다.

현 정종숙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례대표 출마로 선회했다.

국민의힘은 양금희 의원의 재선도전에 대통령실 출신인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도전했으나 국민추천제 지역구에 포함돼 예비후보 전원이 컷오프되며 우재준 변호사가 전략 공천 됐다.

우재준 변호사는 대륜고 출신으로 서울에서 생활을 해오면서 클린선거지원단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관위 측근이 공천을 받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자유통일당에서는 2022년 국회의원 청주 상당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던 박진재 씨가 출마했다.

△북구 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동환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서 김승수 의원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천년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항마로 나왔다.

2월 28일 세 후보의 경선으로 결정돼 경선결과 현역 김승수 의원이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개혁신당에서는 바른정당 시절에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황영헌 전 당협위원장이 출마했고, 자유통일당은 정한나 씨가, 무소속으로 신유성 전 전국농협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출마했다.

△수성구 갑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해, 대구시의원을 지낸 강민구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이 6선에 도전했다.

정상환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김기현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선으로 결정나며 경선결과 주 의원이 승리하며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주호영 의원은 6선에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차지한다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녹색정의당에서는 김성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출마했고 자유통일당에서는 김수우진 전 영남대 외국어연수원 강사가, 무소속으로 김기현 (전)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출마했다.

△수성구 을
더불어민주연합 지역구 단일화로 새진보연합 후보가 출마하기로 하며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신당의 첫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인선 의원과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위원과 정형진 전 경북대 교무처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인선 의원과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돼 지난 1일 이인선 의원이 최종 공천을 받게 됐다.

무소속에는 자유한국당 수성구을 당협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박경철 수성미래연구원 원장이 출마했다.

△달서구 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권택흥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서 홍석준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5일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됐으며,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달서구 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김성태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윤재옥 원내대표에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대항마로 떠올랐으나 윤재옥 원내대표가 단수공천됐다.

자유통일당에서는 임명희 정도감리교회 부목사가 출마했다.

△달서구 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원환 시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후보로 결정되지 못했다.

야권에서는 진보당 최영오 진보당 대구시당 달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판 의원이 재선에 도전했으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선결과 김용판 의원이 낙선하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제18대부터 20대까지 3선을 했던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도 4선에 도전의사를 밝혔다.

△달성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역위원장인 박형룡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임명되며 불출마설이 돌았었다.

하지만 공직자 사퇴시한 직전 부총리직을 사임하고 3선 출마를 선언해 2월 18일 단수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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