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13개 선거구 각 정당별 공천자들 대진표 완성...예비후보들 쏟아진 국힘, 공천자 확정… 변동 조짐 없어...인구 24만 포항남울릉, 도내 최다 예비후보자 ‘경선 치열’

ⓒ김창숙 기자
ⓒ김창숙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경북지역 13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에서 역대 유례 없는 예비후보들이 쏟아져 나와 경선부터 치열했다.

특히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언급으로 경북의 지역구를 둔 김정재, 임이자, 이만희 의원의 수도권 차출설 등 공천 과정에서 혼란이 많았다.

우여곡절이 많은 경선을 치룬 끝에 국민의힘 공천자들이 확정됐고 19일 현재까지 공천자가 바뀔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본지는 각 정당별 공천자들로 대진표가 완성된 선거구별 후보자들을 살펴본다.

△포항북구
경북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27만의 포항북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맞붙게 됐다.

또 무수속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와 자유통일당 신성환 목양테마교회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중기 위원장은 지난 2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2차심사 결과 단수공천을 받았다.

3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 양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무소속 이재원 후보는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적합치 않은 많은 위법 의혹 등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자유통일당 신성환 후보는 (전)대구지방검찰청포항지청 청소년종합상담위원을 지내고 (현)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경북동지역총괄직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인구 24만의 포항남울릉은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들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이 경선에서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감사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예비후보자가 나왔다.

김병욱 의원,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최용규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경선을 치뤘고 지난 2일 김병욱 의원,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결선투표 끝에 이상휘 전 춘추관장으로 결정됐다.

이외 자유통일당에서 박판서 전 포항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시
인구 25만의 경주시는 더불어민주당은 한영태 전 시의원이 지난 2월 7일 공천 1차 심사결과 단수공천됐다.

국민의힘은 김석기 의원과 이승환 전 국군기무사령부 방첩처장, 박진철 변호사가 나왔으나 김석기 의원과 이승환 전 국군기무사령부 방첩처장이 경선을 치뤄 김석기 의원으로 결정됐다.

또 자유통일당 정수경 경주사랑제일교회 목사, 무소속으로 김일윤 전 의원이 출마했다.

△김천시
인구 14만 명선이 붕괴된 김천시는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태성 지역위원장과 장춘호 감문면 주민자치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월 7일 공천 1차 심사 결과 두 후보의 경선이 예정됐으나 장춘호 후보가 사퇴하면서 황태성 후보로 단일화됐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의원과 17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25%가량을 득표했던 임호영 변호사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 한은미 김천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언석 의원이 갑질폭행 사건 때문에 22대 총선에서 컷오프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부 제1차관이 경선을 치뤄 현역인 송언석 의원이 승리했다.

또 무소속으로 박건우 전 김천시의원이 총선에 도전하고 있다.

△안동시·예천군
선거구가 분리될 뻔 했던 예천군이 그대로 남았다. 안동시·예천군은 인구 21만의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위한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었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용채 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시사했으나 지난해 9월 입당한 영입인재 출신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권용수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교수,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안형진 변호사가 김형동 의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간 양자 경선으로 김형동 의원이 결정됐다.

이외 자유통일당 김동훈 법무사와 무소속으로 김윤환 한국문화경제연구원 대표가 출마했다.

△구미시갑
인구 21만의 구미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김철호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 2차 심사 결과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구자근 의원에 이태식 전 도의원, 김석호 전 도의원,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세직 전 시의원 정수미 시인이 도전했다.

지난 2월 18일 구자근 의원,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펼쳐 경선 결과 현역인 구자근 의원이 승리하며 공천됐다.

이외 자유통일당에서는 최인화 전국학부모연합 구미지부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구미시을
인구 20만의 구미시을은 더불어민주당 경선도 치열했다.

전직 시장과 전직 의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은 김현권 전 의원과 장세용 전 구미시장이 경선을 펼쳐 김현권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은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간 4자 경선으로 시작됐다.

강명구 전 비서관이 현역 김영식 의원과의 양자 결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확보했다.

김영식 의원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초선의원에 이름을 추가했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는 울진군이 떨어져 나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규환 봉화 지역사 연구소장을 단수후보로 공천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황재선 변호사가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규환 소장이 새롭게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으로 현역 박형수 의원이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로 이동하면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차장이 단수공천됐다.

△영천시·청도군
이만희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영천시·청도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영수 지역위원장이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이만희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으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이승록 부산과기대 겸임교수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이 불공정했다며 영천지역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무소속 단일화를 추진했다.

현재 무소속으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승록 부산과기대 겸임교수와 이정호 밭마늘식품대표가 출마하고 있다.

△상주시·문경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윤희 도당 수석부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임이자 의원에게 이한성 전 의원과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용수 전 국회협력관이 도전했다.

2월 18일 임이자 의원,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당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이 경선을 펼쳐 현역 임이자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게 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영선, 김영태 부부가 미래대연합에 합류해 새로운미래로 통합이후 책임위원에 임명된 김영선 전 도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경산시
인구 26만의 경산시는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무소속 최경환 후보의 바람이 거센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용식 전 이재명 대선캠프 시민사회단체위 공동단장이 예비후보 신청을 했으나, 심사 결과 컷오프되며 무공천지역이 됐다.

국민의힘은 윤두현 의원이 최경환 후보와의 경쟁에서 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21대 총선 경선에서 윤 의원에 밀려 탈락한 조지연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공천 됐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명예회복을 위해 다시 한 번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했다.

지난 1월 29일, 경산역 앞에서 큰절을 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 녹색정의당 엄정애 도당위원장과 진보당 남수정 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지난해 12월,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대신 울진군을 의성군/청송군/영덕군 선거구에 포함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덕 출신의 강부송, 의성 출신의 임미애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무공천 지역으로 남았다.

이 결과 무소속 심태성 영덕대게랑 대표가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은 현역 김희국 의원이 불출마하며 김재원 전 최고의원과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김태한 전 대구메트로환경 사장, 청송 출신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울진 출신인 박형수 의원이 선거구 획정으로 출마했다.

지난 2일, 김재원 전 최고의원과 박형수 의원 간의 경선이 결정되었으며, 의성과 청송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던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더불어민주당은 정석원 전 민주평통 고령군협의회장이 혼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심사 결과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정희용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사면 복권된 이완영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지만 부적격 처리됐다.

이외 무소속으로 박영찬 자연치유의 숲(대구시 군위군)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