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준공예정인 아파트의 무더기 하자가 지역사회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무더기 하자로 주민들의 집회가 이어지자 대구시는 위반사항 발견 시 강력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대구시의 아파트 무더기 하자는 단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 6일 공개한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과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품질점검 결과도 상황을 마찬가지였다.

대구시의 공동주택 품질점검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은 총 94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총 89건의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 밝혀진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과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도 각각 76건과 80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76건의 지적을 받은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의 경우 옥탑층 벽체 마감 들뜸, 옥상 피뢰침 미설치 등 공용부위 내외부에서 23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또 전용부분 세대내부에서는 세대내 단자함 일부 미시공, 주방TV케이블 누락, 현관문 개폐시 복도 벽면과 충돌, 안반 도배지 시공미흡 등 18건이 나왔고 주차장에서도 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조경 및 토목 기타 부대복리시설에서는 보도블럭 침하, 배수로 트렌치에 트레이 미설치 등 35건의 지적사항이 쏟아졌다.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은 대구 수성그 파동 68-7번지 일원에 59㎡/84㎡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 총 394세대를 짓는다.

총 80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도 옥탑 벽체 수직 및 수평 균열, 옥상 피로침 미설치 등 공용부위 내외부에서 2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전용부분 세대내부에서도 현관무 개폐시 벽체와 소방환기구에 손잡이 충돌을 비롯해 개구부 대각 경사 균열 등 26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또 주차장 천정누수, 기둥 상부누수, 슬래브 누수 등 주차장에서 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으며 조경 및 토목 기타 부대복리시설에서 2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대구 침산남로 2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2층~27층 아파트 499세대 오피스텔 69실을 짓는다.

이같은 공동주택 하자에 대해 대구시는 18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서민의 네집 마련 꿈응 짓밟는 부실업체에 대해서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시공사, 감리자의 주택법 등 법령상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기관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