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텍이 재상장하게 되면서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천문학적인 평가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플랜텍 최대 주주는 유암코다. 상장을 성공하면 유암코는 수조원대 평가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암코는 포스코에서 플랜텍을 인수한지 4년만에 초대박을 터트리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유암코에 플랜텍 주식을 매각하고도 일감을 몰아주고 있어 “유암코 배만 불렸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플랜텍의 재상장을 앞두고 포스코가 한때 자본잠식 상황에 빠졌으나 회생 가능한 알짜기업 플랜텍을 헐값에 매각한 배경이 무엇인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플랜텍 주식은 장외주식거래소에서 주당 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2만1천원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주식 거래사이트에서 플랜텍의 시가총액은 기준가 1만9100원 기준 3조186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당 500원에 플랜텍의 주식 1억2천만주를 사들였던 유암코는 1만9100원을 기준으로 38.2배의 평가차익을 기대하게 됐다.

유암코는 올해 2월 기준 플랜텍의 총발행주식 1억6682만2176주 가운데 71.9%, 1억1994만5145주를 보유하고 있다.

600억원을 투자하고 2조2920억원의 평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한 마디로 ‘초대박을 터트렸다’는 분석이다.

플랜텍이 재상장하게 된 배경은 매출의 90%에 달하는 포스코의 일감 몰아주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유암코에 매각하지 않고 현재와 같이 일감을 몰아주는 회생절차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플랜텍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포스코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0년 98.5%, 2021년 94.5%, 2022년 84.7%, 2023년 3분기 93.9%에 달했다.

유암코에 매각하지 않았어도 플랜텍은 포스코의 지원 아래 알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유암코는 전체 발행 주식 중 71.93%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논란의 중심에 포스코가 있다. 포스코는 유암코 특혜 매각 논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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