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숙 기자
ⓒ김창숙 기자

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배달앱 먹깨비에 산하 자치단체와 함께 연간 2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모두 51억원을 지원했지만 이용률은 저조하다.

출범한지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용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도민 혈세 퍼주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먹깨비는 광고·홍보비 없이 중개수수료(1.5%)·결제수수료(0~3%)를 낮춰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사업자 배만 불려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먹깨비 운영실적은 2021년 9월 9일부터 시행해 2023년 12월 31일까지 회원수는 22만2000여명이며 가맹점은 1만2929개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먹깨비 가맹점은 265만5289건의 주문을 받아 639억495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가맹점당 평균 주문건수는 205건에 불과한 실적이다.

가맹점당 2년 6개월 동안, 평균 4.7일 동안 고작 1건씩 주문 받은 셈이다.

회원 22만명의 평균 이용실적도 극히 빈약하다. 회원 1인당 2년6개월 동안 이용한 실적은 고작 12건이다.

민간사업자 먹깨비는 이 기간 동안 벌어들인 중개수수료(1.5%)는 9억5924만원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먹깨비 홍보 등 활성화 사업의 운영은 경북도민 혈세 51억원으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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