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경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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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경주시 땅 40만㎡가량을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경주 5-peak 관광단지’ 원형보존녹지에 편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루브루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체 사업부지가 242만7362㎡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경주시 땅이 46만9957㎡인 19.4%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시유지를 포함한 국공유지는 산림청 16만6736㎡, 국토부 7천930㎡, 농림부 5천79㎡, 기재부 645㎡ 등 모두 64만9702㎡에 이른다.

경주시 땅은 관광단지 전체 원형녹지 면적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사업부지 남쪽 집중돼있다. 루브루는 경주시 땅을 활용해 원형녹지에 편입시키고 자신의 소유한 땅의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루브루는 이 사업에 7천640억원을 투입한다. 경주시 서면 도계리, 서오리, 천촌리 일원에 242만7362㎡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데 18홀 골프장이 핵심 사업이며,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각종 타운과 파크 등 휴양문화시설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 땅 원형녹지에 편입…특정사업 수익 활용 의문
경북도는 국공유지가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26.8%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주시 땅 대부분은 원형보존녹지에 배치한 형태로 사업을 입안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과정에서 경주시를 비롯해 국유지 소유 관련 부처와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고 입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 등은 본지 취재가 들어가기 전까지 시유지가 관광단지에 포함돼있는지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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