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주역 등 폐역사 4곳에 대한 도심개발에 나섰다. 옛 경주역, 불국사역, 입실역, 서경주역 등 폐역사 일대 31만9천970㎡이 대상이다. 사업비 3천147억원을 투입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경주시는 △옛 경주역은 상업·업무복합개발 △서경주역은 행정·상업복합개발 △불국사역은 역사문화공원 △입실역은 주거지로 조성하는 등 구역 특성에 따라 맞춤형 특화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역사별 개발면적을 보면 경주역 15만6507㎡를 비롯해 서경주역 8만2270㎡, 불국사역 3만5천638㎡, 입실역 4만5천555㎡ 등 모두 31만9천970㎡에 달한다.

경주시는 이들 폐역사 부지에 지구단위계획 지정·수립해 각 폐역사 부지의 특성에 따른 특화 개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폐역사들의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먼저 옛 경주역은 전체 면적 15만6천507㎡ 중 4만2천31㎡(26.9%)를 상업용지로 개발하고 문화복합용지는 1만1천204㎡(7.2%)를 배분했다.

서경주역은 전체 8만2천270㎡에 상업용지 1만9천592㎡(23.8%)를 배정하고 공공시설용지에 6만2천678㎡를 배정했다.

서경주역 공공시설용지의 절반에 가까운 3만8천554㎡(46.8%)는 공원으로 조성되며, 공공청사용지도 1만2천949㎡(15.7%)를 마련해뒀다.

서경주역은 기존의 철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해 동서방향 연계가 가능하도록 계획했고, 공원녹지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자연친화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는 평가다.

불국사역은 옛 경주역과 함께 철도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입실역은 ‘신 주거타운’으로 개발해 울산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울산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총 면적 4만5천555㎡의 절반에 가까운 1만9천521㎡(42.9%)가 공동주택용지로 배정됐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인프라 조성을 위해 공원용지 9천902㎡와 근린생활용지 4천557㎡(10%)를 마련해뒀다.

경주시를 새롭게 바꾸는 4개 역세권 개발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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