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지수 100을 밑돌며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

10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10월 종합실적지수는 64.8을 기록해 전월대비 3.9p 상승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수가 28.7p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건산연은 건설경기가 9월보다는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 11월 전망치의 경우 10월보다 상승할 전망이지만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100을 초과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월 부문별 실적지수를 보면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부문이 전월대비 각각 8.6p와 4.4p 상승하며 94.6, 72.7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수주(68.5), 공사기성(79.3), 수주잔고(65.7)는 전월보다 악화됐다.

신규수주 가운데 공종별 실적을 보면 주택부문은 70.4를 기록해 전월대비 9.0p 상승했고 토목은 63.7, 비주택건축은 69.1을 기록해 각각 10.8p, 0.8p 하락했다.

특히 토목은 전년동월대비 18.4p 감소하며 연중 최저치로 기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수는 각각 72.7과 58.5를 기록해 전월보다 개선된 반면 중견기업은 62.2로 전월보다 악화됐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은 77.6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8.6p 상승했고 지방은 1.2p 하락한 51.7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건설경기실사 전망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전망지수는 70.1로 10월보다 5.3p 상승할 전망이다.

정부의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10월 지수가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 실적지수를 보면 신규수주(73.2)와 수주잔고(73.7)가 각각 4.7p와 8.0p 상승 전망된 반면 건설공사 기성(76.7), 공사대금수금(81.1), 자금조달(71.6)은 각각 2.6p, 3.5p, 1.1p 하락 전망됐다.

신규수주는 토목이 78.1로 전망돼 전월대비 14.4p 상승할 전망이며 주택부문은 74.5로 4.1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주택건축은 소폭(2.2p) 하락한 66.9가 예상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등 모든 기업부문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은 81.8(전월比 9.1p↑), 중견기업 64.9(2.7p↑), 중소기업 62.3(3.8p↑)으로 예측됐다.

또 서울과 지방 모두 상승하며 각각 80.3과 59.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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