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경제리더십포럼서 특별 강연
형산강 경제권역 발전 기대 등 특화 클러스터 지정 추진 포부

김남일 포항 부시장은 포항시가 전지보국(電池報國)과 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차전지 사업은 “포항의 미래 먹거리 50년”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영남경제 포럼 특별강연에서 ‘포항, 철강 도시를 넘어 K-배터리 1등 도시’를 선도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지난 7월 20일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김부시장은 미국 피츠버그 등 해외 사례를 들며 도시 경쟁력을 강조하고 포항이 중심이 되는 ‘형산강 경제권역’의 발전을 기대했다.

김 부시장은 포항이 사람(인력), 관문(항만, 공항, 철도), 기업 등이 형성돼 도시경쟁력의 기본요건을 갖췄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Steel), 이차전지(Battery), 바이오(Bio), 해양(Marine)으로 연결되는 SB2M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항이 지난 50년을 철강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을 견인했다면 이차전지산업이 앞으로 50년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시장은 제철보국에 이어 전지보국으로 새롭게 태어나다는 소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기후변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리기후협약 및 유엔기후정상화의를 통해 탄소중립 의제화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탄소중립 선언을 가속화했다.

이런 탄소중립은 기존 석유연료에서 이차전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는 것이다.

각국은 이차전지 패권을 위한 경쟁에 들어갔고 그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과 미래광물에 대한 친환경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주도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을 제정·시행하고 이차전지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김 부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차전지가 반도체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상용화되면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성능향상이 요구되고 매출성장도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포항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전지보국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국내 양극재 최대 생산지로 지난해 15만톤을 생산했고 오는 2030년에는 1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0배 증가한 70조원, 고용창출은 7.5배 증가한 1만5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소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과 초격차 기술 확보, 양극재 특화 인력양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3대지역 특화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인력양성과 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 도약을 하고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방정부가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기회발전 특구를 지정을 추진해 법인세, 사업 소득세 등 전례없는 확실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부시장은 포항은 현재 철강산업에서 배터리, 바이오산업과 연구중심의 의대 설립, 수소에너지산업의 3대 혁신산업을 통해 산업지도를 개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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