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양산업 신도시 건설 청사진 제시

첨단산업 융·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 기반 구축
도시경쟁력 향상 위해, 반드시 개발 필요…국내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
총사업비 9천562억원 중 74.6% 차지하는 공공기관, 민간투자가 성공의 열쇠
이강덕 시장, 52만 시민의 기대치에 보답 하겠다


포항 송도 해양산업 신도시 건설 청사진이 제시됐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사실상 개벽을 예고하는 있는 것이다. 사업위치는 남구 송도동 253-55, 북구 중앙동 동빈1가 60-4번지 일원이다. 2024년까지 총사업 9천562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시는 이 일대를 첨단산업 융·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송도 해양신도시 사업이 성공한다면 부산의 광안리와 민락동에 버금가는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래서 포항시와 52만 시민은 송도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항 송도 해수욕장과 구항 일원의 컨셉은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인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포항 프로젝트 추진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내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사업을 보면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조성’, ‘ICT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취창업 컨설팅’,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마중물 사업, ‘포항 첨단기상산업 생태계 조성’, ‘송도~영일대해수욕장 연결교량 건설’ 등의 중앙부처연계사업, ‘포항항 구항 재개발지역 부지조성’ 등의 공기업투자, ‘포항구항 구항 재개발지역 부지조성’등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조성’ 175억원, ‘복합 문화, 예술 체험 거점 및 특화가로 조성(구.수협냉동창고)’ 112억원 등 마중물 사업에는 467억원(국비 280억원, 지방비 187억원)이 투입된다.

중앙부처연계사업에는 ‘포항 첨단기상산업 생태계 조성’ 450억원, ‘송도~영일대해수욕장 연결교량 건설’ 662억원,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 사업’ 301억원, ‘해양레포츠 첨단장비 산업화’ 230억원 등 총 1천906억원(국비 1천281억원, 지방비 625억원)을 투입한다.

자자체 사업은 ‘상생 인도교 개설’ 37억원, ‘범죄예방 생활환경 조성’ 10억원 등 49억원이 투입된다. 공기업 투자사업은 ‘포항항 구항 재개발지역 부지조성’에 1천17억원, 에너지 효율화에 20억원을 투입한다.

포항항 구항 개발의 핵심인 민간투자사업에는 총 6천103억원이 투입된다. 한동조선과 동성조선 등을 이전하는 송도구항 재개발사업은 ‘관광테마지구 조성’ 890억원, ‘상업지구 조성’ 1천86억원, ‘복합주거지구 조성’에 4천127억원을 투입해 수변 테마 F&B, 해양체험시설, 레스토랑, 글로벌 호텔, 오피스, 주상복합아파트,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해양산업 등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선순환 구조의 신산업 발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신 해양레저 체험·관광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사업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끈 철강산업의 침체로 산업구조개편이 절실했다. 포항항 구항 일대는 1990년 이후 인구 49.9%, 사업체수 9.5%가 감소했고, 노후건축물은 85.1%를 차지해 지역의 쇠퇴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포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지역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포항시는 이 사업의 핵심목표를 ‘일자리 창출’, ‘도시경쟁력 향상’, ‘사회문화 환경개선’, ‘사회통합’에 두고 있다. 해양 도심형 첨단산업 기반보성, 복합해양·문화·예술 네트워크 및 인프라 강화,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한 원동심 활력회복, 지속가능한 지역상생 사회통합을 목표로 한다.

포항시는 포항항 구항 주변 개발로 해양관광거점 조성으로 원도심 동반성장과 주변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풀어야할 난제도 산적하다. 사업의 성공여부는 사업비 확보이다. 재정보조를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 중앙부처연계 사업, 지자체 사업은 국토부의 ‘활성화계획 승인 및 국가지원사항’결정으로 사업비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

하지만 사업의 성공은 총사업비 9천562억원 중 74.6%를 차지하는 공공기관, 민간투자자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끌어내느냐에 있다. 포항시도 공공기관과 민간투자자를 빠른 시일 내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는 관련 기관과 원만하게 협의가 진행 중으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지만 지역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일자리 창출, 도시경쟁력 향상, 사회 통합 등 포항의 새로운 변화를 확신단다”고 밝히고, “52만 시민의 기대치에 보답하기 위해 관련 부처 협의 등으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