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명소 발판 마련

▲ 관광특구 위치도 / 포항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시승격 70년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 전략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 명칭은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이며, 지정범위는 환호동에서 송도동을 잇는 약 2.41㎢(약 73만평)에 이르는 지역으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죽도시장, 포항운하, 송도솔밭 도시숲 등 여러 관광콘텐츠를 보유해 연간 11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관광특구는 현재 전국 32개로 경상북도는 경주시(1994년), 울진군(1997년), 문경시(2010년)가 지정됐으며, 우리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구 123만의 수원시는 2016년에 31번째로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지정받은 바 있다.

영일만관광특구는 경상북도 내 유일한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특구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포스코 야경과 국제불빛축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포항물회와 호미곶 해안선이 내려다보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는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품고 있어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명소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환호공원 전망대를 잇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 특급호텔 유치, 옛 포항역 부지 도시개발사업, 포항항 구항·중앙동·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송도동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 국지도 20호선 명품교량 연계 복합개발, 형산강과 바다를 잇는 수변공간 조성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돼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등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관광특구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 앞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잇따라 지정돼 이 특구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가전략특구 추진단을 구성한다.

또 포항을 대한민국 신소재개발의 메카로 조성해 벤처기업 육성과 우수한 기업의 지역정착 유도 및 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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