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순간을 되새기며 후회만 가득한 적이 있으셨나요?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셨나요?스스로의 게으름을 합리화하지 마세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쓰느냐 일뿐이니까요.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조용히 흘러갈 뿐입니다.
앳된 여자의 신음 같은 것이 들린다. 그 소리에 눈을 뜨니 어둠이 빛으로 바뀐다. 환청이 아니다. ‘여보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불러본다. ‘여보세요’라는 일상의 언어가 낯설다. 기대감에 귀를 바짝 기울인다. 그쪽에 누구 계시냐고 꺼져가는 소리가 난다. 어디, 어디인지 벽을 두드리라고 하니 뒤쪽 벽에서 약한 두드림이 전해진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말 상대가
사람의 육체 속에 정신이 있을까. 아니면 정신 속에 육체가 있을까. 과학적 관점과 종교적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종교적 관점에서는 정신 속에 육체가 있다고 한다. 정신 즉 혼은 사람의 몸안에 있으면서 목숨을 붙어 있게 하며, 죽어도 영원히 남아 있다는 비물질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라고 한다. 따라서 본질은 정신이고 육체는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1년 4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과 호흡기 내과에 중증 폐질환 증상을 보이는 임산부들이 잇달아 입원했다. 의료진들은 검진 결과 환자들로부터 치명적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원인을 찾고 있었다. 입원환자 중 34세 여성이 5월 10일 사망했고 6월에는 3명의 여성이 연이어 사망했다. 같은 시기에 영유아 7명도 같은 증상으로 사망했다.전국에서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2011년 6월 1차 결과를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은 환자들이 공기 중의 ‘무언가’를 들이마셨기 때문에
-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이에게…“카페! 돈이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 자동차 기름값은 나오냐, 인건비는 나오냐 라는 걱정도 아끼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카페의 수는 차고 넘친다. 어떤 가게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다른 카페가 자리잡고 생각치도 못한 장소에는 끝도 없이 새로운 카페가 생겨나는 것 같다. ‘한 집 건너 카페’
국가균형발전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주요 기관들을 지방에 분산시키면 될 것이 아니냐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수십년 동안 그러한 노력들을 기울였었다.하지만 정책수행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했을 뿐 아니라 결과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국가의 발전에 대해서도 이론상으로는 ‘콩알 하나라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성장’하면 되지
유행(流行,Trend)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어떤 것일까. 한 사회내에서 일정한 기간동안 유사한 문화양식을 일정한 시간 동안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한 성별(性別)이나 각 계층, 세대, 인종, 지역 등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개인의 성향, 또는 경제적, 산업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유행의 경제학이란 연구 자료도 의미있게 대두
바람이 빠진 듯한 자전거 바퀴, 시간의 흔적들을 담은 돌 벽담 사이로 햇살이 들어와 온기를 불어넣는다. 그 햇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평온한 분위기를 담았다. 수채화, 파브리아노 아띠스띠꼬 23X30.5cm 중목
오전 11시. 비가 또 내린다. 첫 강의를 마친 리반이 연구실에 들어설 때 여인의 전화가 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익숙하다. “비가 많이 내리네요. 제 차는 흰색 프린스예요. 한 시간 뒤 토레스 몰 정문 옆에서 비상등을 켜고 있을게요.” 리반은 검은색 쏘나타라고 자기 차종을 일러주었다. 토레스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비둘기가 집을 지었다. 햇볕 잘 드는 얘들 방의 전망을 가리고, 시끄럽기도 하여 마음이 쓰였다. 얘들도 어느 정도의 불편쯤은 감수하려고 노력하는 듯했다. 한동안 그쪽 창문을 닫고 두터운 커튼으로 가리고 지냈다. 창가 밝은 쪽에 책상을 두고 있어 불편함을 애써 참다가도 가끔 퇴치해 달라고 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비슷한
인간은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각자 다른 취미와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과거 왕정 전제주의 시대가 아닌 자유주의 사상이 크게 발달 되고 경제적으로 풍부해진 요즈음에나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과거에는 소수의 지배자들이 권력을 장악했고 대다수의 농민과 노예들은 인간다운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 더구나 그
당신은 행복의 숫자를 세나요?불행의 숫자를 세나요?삶에서 행복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불행 또한 하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원망하기 이전에 다시 한번 되돌려 생각해 봅니다.그것 또한 내 삶의 기억으로 새겨 봅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엔 무엇을 새기나요?
아침 서기가 들면서 간밤의 비구름 층이 밀려난다. 뚝뚝 낙숫물 소리가 화폭에 들어 하얀 파장을 만든다. 하얀 캔버스, 희끗희끗 얼룩진 마룻바닥, 붓 초리마다 밴 하얀 물감은 머리카락까지 올올이 서릿발을 세웠다. 모든 것이 하얘진 화실에서 아침 동살이 캔버스에 실금을 내고 있다. - 따르릉, 따르릉 - 낙숫물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왔다. 내가 유학생활을 했던 미국서부(LA쪽)에 지인들이 많이 있으니 자주 방문했었지만 코로나로 5년만에 미국 본토 땅을 밟았다.그리움과 설레임을 가득 안고 미국에 가서 예정된 연주스케줄을 마치고 함께 간 일행들과 미국 여행을 하면서 나도 난생처음 아리조나주의 콜로라도강에 가보았다. 후버댐 위에서 바라보는 굽이굽이 친 콜로라도강의 모습은 절경이었다. 함께 간 일행 중 한 분이 이 노래를 알려주었고, 유튜브로 이 노래를 들어보고 간 터라, 우리는 낮에 방문했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달 밝은 밤이 절로 연상되었다.우리
지난해에는 결혼기념일이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사는게 뭔지,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 아직 젊어서일까, 아니면 할 일이 많아서일까.얼마 전에 농협에서 행사가 있었다. 지난해 농협의 살림살이에 대한 결산보고와 함께 한 해 동안 수고한 사람들에게 상도 주고 격려도 하는 자리였다.낭만농부가 소속된 사과작목반도 우수작목반으로 선정이 되어서 반장이 수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작목반 반장이 참석할 여건이 못되어 대신 받아오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침 일찍 행사장에 가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조합장으로부터
멈춤은 생명력을 잃는 것이다. 움직임은 생명력과 역동성을 갖는다. 고인 물은 혼탁해서 음용수로 부적합하지만 흐르는 물은 깨끗해서 생명수가 된다. 계곡의 물은 세차게 흐르기에 청정하고, 땅속의 지하수도 흐름을 그치지 않고 솟아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흐르는 물의 절정은 폭포다. 웅장한 폭포수는 역동적으로 생명감마저 느껴진다. 나아가 주변환경과
knot,節-나무의 상처, 나무의 가지가 뻗으면서 생겨나는 흔적 또는 나무의 굳은살,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밑부분이다. 옹이가 빠져서 생긴 구멍이 옹이 구멍이며 산옹이, 죽은 옹이, 썩은 옹이, 빠진 옹이, 숨은 옹이 등으로 나뉘지만 크게 산 옹이, 죽은 옹이로 구별한다. 또한 수종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목재를 가공할 때 나무의 다른 부
일반적으로 광의의 간도는 압록강~두만강 맞은편의 조선족 집단 거주지를 지칭하며, 압록강 쪽을 서간도, 두만강 쪽을 북간도라 일컫는다. 즉 간도는 과거 만주국의 간도성이나 현재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대충 비슷한 범위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일부 학자들은 연해주 혹은 그 일부를 간도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현재 우리 한국에서는 간도 문제를 독도 문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행복을 찾아서’는 여러 지인들과 딸에게 추천하고, 우연한 재방송에도 몇차례 더 봤을 정도다. 2006년에 개봉한 윌 스미스(크리스 가드너 역) 주연의 영화로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기업가 크리스 가드너가 겪은 실제 경험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의료기기 판매원인 그가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며 끈질기게 꿈을 이루는 과정을
미군 수송기가 상해 공항 활주로를 차고 오른 지 한 시간이 지났다. 부대원 앞에 선 대대장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비행 소음을 제압한다.“동지들, 그리던 고국 땅이 내려다보인다. 여의도 공항에서는 우리를 위한 동포들의 환영 행사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해방된 조국에 첫 번째로 귀국하는 광복군 정진대(挺進隊)이다. 하지만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기 전까지는 귀국해서도 가족을 찾지 말자. 일제의 투항을 접수하고 임시정부의 귀국을 준비하는 막중한 임무를 소홀히 하지 말자.”비구름 층이 두껍게 깔린 조국의 상공에는 간간이 번개가 날을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