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후폭풍 일파만파…시민단체 뿔났다...국회의원 공천개입설 1~3위 후보 인위적 탈락...김병욱·박승호, 재심·법정소송·단식…포항 3개 시민단체 가세...박용선 “노코멘트”…자신의 것에 집중하겠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컷오프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박용선 예비후보의 사법리스크, 국회의원 공천개입설 등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힘 포항시장 경선은 컷오프를 통과한 박용선, 문충운, 안승대 등의 3자간 박빙 구도로 전개되고 있지만, 국힘 공관위의 여론조사 상위 3명(김병욱, 박승호, 공원식)의 인위적 컷오프가 포항지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국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 파동은 박용선 예비후보의 컷오프 통과가 촉발한 측면이 강하다. 특정 예비후보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국회의원 개입설 등이 공천 경선판의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용선 예비후보는 “노코멘트”라고 답변했다. “정책 등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의 반발이 거세다. 여기에 포항지역 3개 시민단체, 이대환 작가 등도 가세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컷오프에 반발해 중앙당 재심, 법원 가처분에 이어 7일째 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선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에서, 국힘 포항시장 경선 컷오프가 당규와 공천관리위원회 세부 룰에도 맞지 않는 자의적 결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포스코 범대위, 포항지진연대, 포항 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 등 포항지역 시민단체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30일 오전 1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포항시민 선거 관련 신속·공정 수사 촉구” 집회를 연다.

이들 시민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전 경북도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비리 의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 공직 후보자로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힘 포항시장 공천 컷오프를 통과한 박용선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은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박 예비후보의 컷오프 통과는 국회의원 공천개입설과 맞물리면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와 국힘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국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 막판은 박 예비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블랙홀이 되는 양상이다.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 3개 시민단체 모두 박 예비후보에 대한 국힘 공관위의 부당성, 국회의원 공천개입 등 공정성 결여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 3개 시민단체는 박 예비후보에 대해 “‘해양쓰레기 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해 2억원 규모의 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에 있는 상황에서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한 수십억원대 횡령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라고 밝히고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2천여 포항시 공무원들에게 청렴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수사기관을 향해서도 신속한 수사와 기소 여부 결정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음에도 검찰이 보완 수사를 이유로 이를 반려하고,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수사기관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시민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의 대표적 향토 작가인 이대환 씨는 “박 예비후보의 포항사랑과 용기는 자진사퇴가 아닐까요”라는 제목으로 공개질문을 던지고 사법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는 박용선 예비후보가 “거액의 횡령이든 2천만원의 협의든 무엇보다도 (무죄)라고 당당하게 주장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사퇴야말로 진정한 포항사랑이며 용기라는 고언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국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 사태는 중앙당 공관위의 인위적 컷오프에서 비롯됐다.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 측과 시민단체들은 특정 후보 컷오프 및 통과 뒤에는 포항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며 의심하고 있다.

포항시장 여론조사에서 1, 2, 3위 예비후보 3인의 여론조사 합산은 45% 안팎에 달한다. 포항시민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후보를 중앙당 공관위가 민의를 저버리고 무리한 컷오프를 했다는 비판이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등의 지지 선언을 받아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중심에도 남·북구 당협 간부들이 개입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공정한 행보를 보여야 할 당협이 특정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 자체가 공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포항의 양 국회의원이 문제의 피의자 후보를 많이 돕고 있다는 말이 있으며 뭔가 사전에 짜 맞추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힘 포항시장 경선 후보 결정은 50만 포항시민과 당원을 우롱한 결정”이라며, “의혹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피의자를 후보로 결정한 것은 공관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도 26일 기자회견 질의답변 중 이 문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후보가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을 받아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해 재·보궐선거를 할 경우 비용을 시민들이 혈세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용선예비후보는 "검찰 송치 이후 경찰로 보완수사 지휘가 내려와 현재 경찰단계에서  수사가 진행중이었고 면접 당시 본인이 인지한 수사 상황을 그대로 답변했을뿐, 은폐나 축소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획공천" 및 "보이지 않은 손" 개입의혹에 대해서는 "그러한 존재는 없다"고 일축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김순견·공원식·이칠구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을 받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사법리스크가 포항시민 표심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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