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피의자 신분 후보…후보도 잃고 선거도 잃을 것” 주장...“시민 뜻 외면한 기획 공천”…명단 사전 유출은 왜 덮나 의혹 제기...“특검 수사선상 후보, 피의자 신분 후보 절대 안돼” 시민단체 가세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을 위한 1차 경선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 선두권이었음에도 컷오프된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박승호·김병욱 예비후보는 국힘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는 한편 중앙당 공관위의 이번 과정과 내용, 결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욱 국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전 국회의원)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1차경선 결과에 항의한다며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중앙당 공관위가 포항시장 경선 심사 과정에서 여론조사 1, 2, 3위 후보를 모두 배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들을 컷오프시킨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과거 루머 사건과 관련해 “이미 5년 전 경찰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며, 지난 총선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을 빌미로 컷오프했다면 이는 명백한 무고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경선 후보 선정 과정에서 1차 경선을 통과한 박용선 예비후보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기획 공천’ 의혹을 집중 겨냥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가족 명의 회사 자금 수십억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는 경선에 포함시키고, 민심의 선택을 받은 후보는 탈락시킨 것은 ‘특정 후보 낙점’을 위한 들러리 세우기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앙당 공관위의 1차경선 발표 사흘 전 통과자 명단이 담긴 문자가 유출된 점을 언급하며 당 차원의 업무방해 조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장동혁 국힘 대표를 향해 “어제 대구에서 ‘시민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시민 공천’을 약속하신 만큼, 포항에도 동일한 정의와 공정의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는 22, 23일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피의자 신분의 후보는 경선에 포함시키고, 여론조사 19차례 중 15차례 1위를 기록한 후보는 배제한 이번 결정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탈락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 공천의 붕괴이자, 시민의견 외면이며, 본선 경쟁력까지 스스로 허무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법리스크를 가진 후보가 본선 과정에서 기소되거나 추가 수사 이슈에 휘말리면 국민의힘은 후보도 잃고 선거도 잃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관위는 면접 당시 해당 설명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자료로 이를 검증했는지, 왜 그 판단이 경선 후보 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는지 포항 시민과 당원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에서도 “2022년 포항시장 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및 특검 수사선상에 거론된 인물이 포함됐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아울러 “공직선거법 위반 및 가족 명의 회사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경선 후보에 포함시킨 것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경찰에서 송치를 했으나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