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상위 빅3 탈락…시민여론 무시 양 국회의원 대리전 양상... 공관위의 쇄신·혁신 주장에도 피검찰수사 후보들 통과 ‘이해 안 돼’... 특정 보수 유튜버 개입 의혹설도 제기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이 혁신을 포장한 ‘야합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남·북구 양 국회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사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힘 공관위의 포항시 1차 컷오프(공천 배제)에서 여론조사 1~3위 상위권 예비후보들 모두 탈락시키고 중하위권 후보 4명을 경선에 참여시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컷오프 통과 후보 가운데는 양 국회의원이 밀고 있는 특정 후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증폭되고 있다. 컷오프로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병욱, 박승호 후보는 재심사 요구는 물론 중앙당 항의 방문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거나 법원 가처분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후보는 기존 여러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던 상위권 후보들이다.
국힘 포항시장 1차 컷오프 결과는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1~3위를 차지한 빅3 후보를 모두 탈락시켰다. 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40%에 달해 시민여론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장 공천 양 국회의원 남·북 대결 구도 전개되나
국힘의 포항시장 후보 공천은 김정재(북구), 이상휘(남구) 의원이 밀고 있는 후보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 국회의원이 밀고 있는 특정 후보 2명의 경쟁구도 속에 C후보가 가세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민단체 관계자는 “쇄신·혁신 공천 주장을 비웃듯이 검찰의 수사를 받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후보를 국회의원이 밀고 있다 소문이 무성하다”며 “아무 후보나 내리꽂으면 된다는 낙하산 공천은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이 밀고 있다는 A후보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4월 참고인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포항시장 당내 경선에서 해당 후보를 낙점했었다는 의혹이었다.
또 다른 국회의원이 지원하고 있다는 B후보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경찰은 이 후보가 회장으로 재직하던 포항의 한 청년단체에 자부담금 수천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유튜버 고성국씨와 죽도시장에서 함께한 동영상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고성국-이진숙-이정현 삼각 커넥션 의혹과 함께 “윤 어게인 주장 고성국” 비판 역시 중심에 서 있는 모양새다.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는 “사법 리스크 피의자를 국회의원 추천으로 컷오프에 통과시킨 것은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며 컷오프 백지화 등 재심을 요구했다.
◇포항시장 후보 공천, 탈락한 빅3 지지표 ‘캐스팅보트’
포항시장 후보 공천은 컷오프를 통과한 문충운, 박대기, 박용선, 안승대 등 4파전 경선 구도지만 여론조사 중하위권 주자라는 점에서 김병욱, 박승호, 공원식 예비후보의 지지세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컷오프에 탈락한 예비후보와의 합종연횡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용선 후보는 이상휘 의원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세를 몰아 김순견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 바 있다.
탈락한 공원식 후보와 포철공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번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다.
박 후보는 “모두를 아우르는 용광로 같은 선거를 통해 포항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충운 후보는 김정재 의원이 밀어주고 있다는 소문이 나 있다. 이칠구 후보와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정재 의원과 역학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원에 다시 도전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문충운이냐’, ‘안승대냐’를 놓고 연대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포항의 학연 기반이 약하지만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안승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컷오프 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김병욱, 박승호 지지세 흡수에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 합계가 35% 안팎에 달하고, 양 국회의원의 피해자라고 자처한다는 점에서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후보는 이칠구 후보와 대동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연대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며 해병대 출신 네트워크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힘은 포항시장 경선과 관련해 가감점과 함께 오는 31일 책임당원 여론조사, 내달 1일 일반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5:5로 합산해 최종 공천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나머지 한분은 난 왜 통과된건지...
진싱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