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중심 원도심 재정비 촉진...포항형 미래도시 모델 제시...대구·부산·울산 환승 불필요...경제·관광·생활 등 활력 전망
경북도와 포항시가 대경선(경산-구미)을 포항KTX역까지 연장하기 위한 광역철도망구축사업이 추진되면서 이를 다시 포항 도심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사업 추진을 위한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경선의 포항 연장은 경북도가 국토부에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산-영천-포항을 연결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경선 포항 연장안’이 수용된다 해도 포항역이 도심 외곽에 있어 이용 한계는 여전하다. 따라서 유강에서 형산강과 포항운하 그리고 영일대를 거쳐 포항역으로 이어지는 포항도시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현이 될 경우 대구, 부산, 울산의 시민들이 포항 도심에 철도로 환승없이 바로 도착할 수 있어 포항도시철도는 포항의 경제, 관광, 생활 등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도시철도추진위 관계자는 “대경선·동해선 등 광역철도를 포항 도심까지 직결시키고 포항의 도심 공동화와 상권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포항 원도심에서 심화되고 있는 공실 증가, 빈집 확산, 상권 침체, 유동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도시 쇠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도심 철도 부재’로 진단하고 포항까지 대경선 연장과 포항도시철도 건설을 통해 도시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포항의 도심은 지금 빈집과 공실이 늘어나고, 시장과 상권의 활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이는 외곽으로 이전한 포항역 이후 도심 중심축이 무너진 결과이며, 도심으로의 철도 복원 없이는 포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포항 직결이 가능한 대경선과 동해선이 도심까지 진입하게 되면, 포항의 유동인구는 폭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의 연동을 통한 ‘도심 교통혁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철도 신설역을 중심으로 원도심 재정비가 촉진될 것이며, 죽도시장–중앙상가–시청–영일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재편되는 ‘포항형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같은 해양도시형 철도·공원·생활권 연계 모델을 포항 도심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민, 상인, 청년, 전문가 등 다양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 조직으로 구성됐다. 상임위원장은 중앙동개발자문위원회 장두대 위원장이 맡았으며 공동위원장에는 이성관 영일대북부시장 상가번영회장, 강창호 흡해읍개발자문위원장 등 지역 상권과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17명이 참여한다.
사무총장에는 허창호 죽도시장 상가번영회장 겸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이 맡아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계획이며, 사무국장은 한동대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 소속 최무순 연구원이 담당해 실무와 정책 기획을 총괄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 서명운동, 시민토론회 개최, 정책자료집 발간, 국회, 국토부, 경북도, 포항시 대상 정책 요구, 원도심 현장 조사 및 공론화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문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출범 후 첫 행사로 15일 포항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무기한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서명운동을 통해 포항도시철도 건설과 대경선 연장 광역철도 도심 직결에 대한 시민 여론을 집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국토부·경북도·포항시에 공식 정책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