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확정

42.25%의 지지로 안승대·문충운·박대기 따돌려

2026-04-02     강병찬 기자
▲ 2일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 법원, 김병욱·박승호 '포항시장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은 기각


국민의힘 포항시장 최종 본선 후보로 박용선 후보가 결정됐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포항시장 후보경선에서 박용선 후보가 42.25%의 지지를 받아 안승대(25.15%), 문충운(21.96%), 박대기(14.5%) 후보를 따돌리고 본선 후보로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8일 1차 컷오프(공천배제)를 통해 10명이었던 포항시장 경선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4명이 최종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1, 2위를 달려왔던 김병욱, 박승호 예비후보는 컷오프에 반발해 당내 재심과 더불어 법원에 ‘경선 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서울 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들의 ‘경선 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중앙당 공관위가 박용선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법원 결정이 나오기 직전에 입장문을 내고 "수사 대상 후보는 포함하고 여론조사 선두권 후보는 배제한 기형적 경선은 50만 포항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특정 세력에 의한 '공천 농단'으로 지역 민심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결과 발표 중단과 전면 재경선을 촉구했다.

김병욱 예비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전 공관위의 경선은 불법적이고 불공정했다"며 "지역 민심을 수렴하는 개방형 시민공천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예비후보들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향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귀추가 주목되면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을 둘러싼 지역 정가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선 후보는 국민의힘 포항시장 최종 후보로 낙점을 받음에 따라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와 포항시장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됐다.

다만 박용선 후보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사법기관의 보완 수사를 받고 있는만큼 조만간 검찰의 기소가 이뤄질 경우 포항시장선거가 격랑에 휩싸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 등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끝까지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르지게 되는 등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