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농가 ‘안전판’ 강화... 8개 핵심 품목 최저가격 산정 착수

포도·자두 등 2026년 생산비 분석 용역 의결... 시장가격 폭락 시 차액 보전 등 선제적 지원 체계 가동

2026-04-01     백진호 기자
▲ 김천시가 지역 농민들을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통한 실질적인 소득 보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천시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기후 위기와 시장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통한 실질적인 소득 보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지난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포도, 자두, 사과, 배, 참외, 복숭아, 파, 양파 등 관내 8개 주력 품목에 대한 ‘2026년 생산비 및 최저가격 결정을 위한 용역 시행안’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단순히 기금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농민이 투입한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시장 가격 폭락’ 상황에 대비해 시가 직접 경제적 방어막을 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심의회에는 시의회와 농협 공판장, 생산자 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용역안의 객관성과 현장 수용성을 높였다. 결정된 용역안에 따라 시는 품목별 정밀 생산비 분석에 들어가며, 이를 바탕으로 농가가 보장받아야 할 ‘최저 기준 가격’을 설정하게 된다.

2016년부터 조성된 김천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은 농산물 도매시장 가격이 시가 정한 최저가격 밑으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을 기금에서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농가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최소한의 경영비를 보전받을 수 있어 영농 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다.
이상명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상반기 내에 기준가격 고시를 완료하고, 시장 가격 추이를 24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농민들이 가격 하락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원 기준을 세분화하고, 향후 가격 변동에 따른 기금 집행 절차를 간소화하여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