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죽음의 인식 전환 '웰다잉 지도사' 양성 과정 개설

초고령사회 대비 품위 있는 죽음 문화 확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작

2026-04-01     김수정 기자
▲ 한동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이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와 협력해 '웰다잉 지도사 2급'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이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와 협력해 '웰다잉 지도사 2급'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26일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사회에서 품위 있는 죽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광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이 주관하고 안상구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장 주최하는 이번 과정은 삶과 죽음을 분리된 개념이 아닌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교육 내용은 죽음 준비 교육의 필요성,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 사별에 따른 애도와 상실 관리, 장사제도 및 장례문화의 실제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Well Dying(아름다운 마무리)'을 통해 'Well Living(아름다운 삶)'을 실현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과정은 호스피스, 상담, 장례문화, 애도관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며, 참여자들이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적 특성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부족으로 실질적인 죽음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동대의 웰다잉 지도사 과정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동대는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와 2023년부터 이 과정을 공동 운영해왔다. 두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자격증 교육을 넘어, 지역 구성원들이 죽음 준비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성숙한 생명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웰다잉 지도사들은 향후 지역사회에서 죽음 준비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더 많은 이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광 원장은 "이번 과정이 단순한 자격 취득의 기회를 넘어, 수강생 스스로가 삶과 죽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웰다잉 문화가 지역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