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동해안 해파랑길 더욱 아름답게 훨씬 편리하게 가꾼다

포항시,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 본궤도

2026-03-29     강병찬 기자
▲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구룡포

"가물가물 동해바다 푸른 물결 넘실넘실 / 샛바람 불어오고 해파랑(海波浪) 몰려와도 / 동해의 아침 해는 어김없이 이글이글 / 깎아 낸 주상절리엔 갈매기 떼 사뿐사뿐"(해파랑길)

'해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동해안 구간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750km의 걷기여행길이다.

▲ 이가리 닻 전망대

해파랑길은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해파랑길은 부산·울산·경북·강원 4개 광역지자체와 19개 기초자치단체를 통과하며, 2016년 5월 7일 전 구간이 개통됐다.

지역별로 10개 구간(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동해, 강릉, 양양·속초, 고성)에 ▷동해아침(1~4코스) ▷화랑순례(5~18코스) ▷관동팔경(19~40코스) ▷통일기원(41~50코스) 등 4개의 주제, 총 5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양포항~화진해변까지 촘촘히 연결

▲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구룡포지구

해파랑길 포항 구간의 길이는 양포항에서 화진해변까지 112km에 이른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 지역은 전 구간에 걸쳐서 포항시 남측에서는 남구 장기면 신창리부터 북측으로는 북구 흥해읍 오도리까지 총 5개소에 있다.

내셔널트레일 사업의 주요내용은 해안 데크로드 1.8km, 탐방로정비 0.4km 등이며, 총예산 190억원을 들여 2028년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송라지구

포항시는 이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을 통해 명품 해안둘레길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포항지역 해파랑길을 더욱 아름답고 훨씬 편리하게 가꾼다는 목표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보고서를 냈고, 최근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선돌곶전망대

이 사업의 배경은 동ㆍ서ㆍ남해안권 및 내륙권을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ㆍ문화ㆍ관광 등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간 교류와 국제협력 증대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근거는 2015년 1월 제정된 '동서 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다.

법령에 따라 세워진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2015∼2020)에서는 풍부한 자연적 자원과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융·복합한 문화관광의 거점 조성을 위해 환동해권 국제관광벨트를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 특화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오도지구

◇단절된 구간 특화시설 발판 마련

포항 구간은 특히 절벽, 바다 등으로 인한 단절된 구간이 존재, 집객력 높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구간에 도보여행 시설이 미흡하거나, 특화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단절구간 연결을 통한 관광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며, 동해안 관광루트의 효과적인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절실했다.

▲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오도지구

이번 사업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해파랑길 포항구간 내 절벽, 바다 등으로 인해 단절된 구간을 시설물로 연결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둘째,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해파랑길을 조성해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하고, 셋째, 포항시 월포역 개통에 따른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하고, 넷째,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의 추진 필요성 및 사업 규모 등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항시의 계획안에 대한 비용 편익 분석 등의 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국가적 차원의 사업비 지원 판단 및 국고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포항시는 2022년 12월 동해안 4개 시·군과 함께 구간별 사업을 구체화했고, 2023년 1월 중앙부처와 국회 소관위 사업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올해 국비지원사업 반영을 하고, 오는 2028년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철도 연계 시너지 효과

이번 사업의 교통여건은 포항시에는 KTX역과 공항이 입지해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또 남북방향의 국도 7호선(강원 고성∼부산 중구)과 동서축의 20호선(경남 산청∼경북 포항) 등이 ‘ㅓ’자형 도로망으로 형성돼 있으며,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 여러 노선에 의해 해안과 내륙으로 뻗어 있어 지역 간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한다.

철도는 동해선, 중앙선이 지나 대구, 경주, 부산, 서울로 통하며, 동해중부선 개통에 따라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 등 강원지역으로의 이동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여건은 포항시에는 6개소의 주요 해수욕장과 호미곶, 구룡포 등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가 다수 있으며, 연간 약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내셔널트레일이 지나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으로는 구룡포(백사장 길이 400m)~도구(800m)~영일대(1750m)~칠포(400m)~월포(1100m)~화진(750m)에 이른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해파랑길 단절구간을 연결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위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함으로써 낙후된 해안권 지역을 개발해 안전하게 국토를 종단하고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기대다.

▲ 리플릿(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지역경제 발전·고용창출 이바지

생산 유발효과는 해당지역 및 타 지역에서 직간접적으로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최종수요의 증가를 유발하여 통해 다시 부가가치 및 고용(취업)을 유발한다. 고용취업 유발효과로는 생산 활동은 기본적으로 중간재에 자본이나 노동 등 본원적 생산요소를 결합래 이뤄져 수요증가에 따른 관련 산업의 생산 활동은 노동의 수요를 수반하게 되므로 노동의 산업별 파급효과 계측은 노동수요 예측 및 계획수립에 있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사업이 추진되게 되면 여러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역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지역의 숙박시설, 음식점, 소매점 등과 같이 외부 관광객의 진입장벽이 낮은 소규모 관광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게 되며 이러한 소규모 사업체들은 노동집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광개발은 결과적으로 지역에 고용효과를 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의 입장에서는 지역산업의 발전에 따라 조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개발은 관광상품화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진흥하고 보존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생활문화시설의 개선으로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리플릿(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주민참여·민관 협력으로 사업 완성

주민참여를 통해 주민은 상호 간의 지식 및 정보전달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며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 및 자긍심이 강화될 수 있다.

지자체는 주민참여를 통해 주민들에 의해 제기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관광정책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주민참여로 지자체와 주민 간의 접속 관계가 긴밀해지고, 주민과의 거리를 좁혀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광사업은 중앙정부, 지자체, 전문가 및 시민단체, 지역주민가 함께할 때 효과가 높으며, 상호 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숙박하기 위해 시내로 향하지 않고 해파랑길 구간 인근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민박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지역의 전통가옥을 개조하거나 또는 일반 가정집을 숙박시설로 제공하는 관광 사업의 형태로서 지역주민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거나 또는 마을단위로 조직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고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해파랑길 및 지역의 문화 및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 마을의 관광상품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더불어 마을의 전설, 역사 등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지역주민이 마을의 특산물 또는 마을을 상징하는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특산물 판매장, 그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만들거나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