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번주 시설공사 입찰 736억 규모…지역경제 활성화 보탬에 기여
전국 1조 1,190억 규모 공사 가운데 대구 163억·경북 573억 입찰 예정…지역업체 참여 가능 물량도 확대
조달청이 발표한 시설공사 주간 입찰 동향에 따르면,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77건, 총 1조 1,189억 원 규모의 공사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만 총 736억 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되어 지역 건설경기 침해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 공사 금액을 살펴보면 대구광역시는 1건 163억 원, 경상북도는 7건 572.7억 원이 집행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금액의 약 6.6%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경북 지역은 보수·정비·환경사업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공사 수요가 확인됐다.
이들 사업은 하수·환경·주거 기반시설 등 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실생활 밀착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대구에서는 163억 원 규모의 공사 1건이 발주될 예정이며, 이는 전액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 공사다. 지역업체가 참여해 공사를 수행해야 하므로 대구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77건 중 65건이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으로 분류됐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3,616억 원(32%) 규모의 물량이 지역업체에 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대구는 해당 주간 입찰분 전체가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이고, 경북도 98억 원 지역제한과 369억 원 지역의무공동도급으로 총 467억 원 규모가 지역업체 참여 가능 물량으로 추산된다. 대구·경북 전체로는 약 565억 원 규모가 지역 업체에 배정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국도31호선 인제 상남-기린 도로건설공사(1,234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건설 5-2L3BL(905억 원), 의정부 법조타운 아파트 3공구(739억 원) 등 대형 공사가 포함됐다. 이들 사업에는 종합심사제·종합평가 등 기술 중심의 평가방식이 적용되어 대형사의 참여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대구·경북 건설경기는 민간 분양·투자 부진으로 침체가 이어졌으나, 이번 주간 입찰을 포함한 공공부문 발주 증가가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7건으로 광역단위 중 중상위 수준의 공사량을 확보했고, 대구도 규모는 적지만 지역업체 수주 가능성이 높아 체감 경기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