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대경선 예비차량 턱없이 부족.. 추가 구매 촉구

김정재 의원, 21일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에게 대경선 예비차량 2대 추가구매를 통한 열차 운행 안전성 확보 요구....김정재 의원 “대구·경북 메가시티 핵심 교통축인 대경선의 예비차량 추가 구매로 경북도민 교통편익을 위해 최선 다할 것”

2025-10-22     강신윤 기자
구미에서 경산을 운행하는 광역전철 대경선 안전운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은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대경선의 예비차량이 단 1편성뿐인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북도민의 안전을 위한 예비차량 2대 추가구매를 촉구했다.

김정재 의원은 질의를 통해“대경선의 예비차량을 두 편성을 더 늘려 세 편성으로 운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고가 났을 때 비상대기하는 차량이 필요할 뿐 아니라, 차량의 주요 부품 교체를 위한 경정비, 차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중정비까지, 예비차량 편성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안전이 담보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예비차량 편성 부족의 원인을 KDI로 지목하며, “KDI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따르면 예비차량은 총 운행편성의 11~15% 수준으로 산정하게 돼 있는데, 대경선처럼 소규모 노선은 1편성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KDI 지침을 비율중심이 아닌 절대 편성 기준으로 바꿔야 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대경선 중정비를 위해 열차 추가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추가 편성이 없다면 정비시간 확보가 어렵고, 이는 안전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KDI 지침을 개정하고, 예비 차량 2편성을 구매를 위한 국비지원 (총사업비 200억원, 국비 140억, 지방비 60억)을 요청했는데, 반영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예산과 관련해 기재부와 실무 협의 중으로, KDI 지침도 개정되도록 기재부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경선은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부터 경산시 사정동 경산역까지 기존 경부선 구간을 활용해서 운행 하는 광역전철이다. 역간 거리가 길어서 경부선 연선의 여러 역을 정차역으로 추가해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통행방향은 전구간 좌측통행이다.

기존에 버스로만 이동하던 구미와 대구, 경산 지역의 교통권을 하나로 묶어주었다는 의의가 있으며, 동대구역에만 치중되어 있던 대구 교통 허브의 축을 서대구역과 대구역으로 분산시키는 기능도 한다. 대구광역시는 이 광역전철의 개통에 발맞추어 대구권 광역요금제를 2024년 12월 14일부터 시작했다. 향후 경상북도 김천시로 연장이 확정되었으며, 청도군에서는 남쪽의 청도역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