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직원 상여금 지급 위해 자사주 처분 결정
에코프로에이치엔 약 8억 원 규모, 에코프로비엠이 100억 원대 규모의 자사주 처분
2025-10-21 강신윤 기자
에코프로비엠은 20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6만5,168주를 주당 16만1,000원, 총 약 105억 원 규모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026년 1월 21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임직원의 성과 보상 목적이다. 회사는 자사주를 직접 시장에 매도하지 않고, 상여금 형태로 종업원에게 지급해 인재 유출 방지와 내부 사기 진작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같은 날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종업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약 8억 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공시했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2만7,598주, 처분 단가는 2만9,150원, 처분 기간은 에코프로비엠과 동일한 2025년 10월 22일부터 2026년 1월 21일까지다.
에코프로 그룹은 최근 계열사 전반에서 성과 보상과 인재 확보를 위한 지속적 자사주 활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인센티브 성격의 자사주 처분을 통해 임직원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내부 보상성 자사주 활용은 단기 주가에는 중립적이지만, 인력 안정과 조직 결속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양극재를 주력으로 하는 핵심 계열사로, 최근 미국·헝가리 등 해외 공장 투자 확대와 함께 중장기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