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POSTECH 장학기금 1억 원 기부
남편 조동완 명예교수와 함께 나눔의 길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학생들을 보듬다
포항 남구에서 ‘이정미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는 이정미 원장이 9월 17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이 더 이상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이 원장은 평소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무료 진료와 청소년 건강 교육, 지역 아동센터 지원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학부생 5명, 대학원생 5명, 총 10명의 학생들에게 매년 지급될 예정이며, 1인당 연간 최대 240만 원까지 지원된다. 학업에 필요한 교재비와 생활비뿐만 아니라 기숙사 이용료 등 실질적인 학업 생활비로 사용되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연구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가진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이번 장학기금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미 원장의 남편인 조동완 POSTECH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도 오랜 세월 꾸준히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왔다. 조 교수는 가계 곤란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 대상 멘토링과 교육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이 부부는 함께 학문과 교육의 현장에서, 또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실천하며 따뜻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학업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나눔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