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POSTECH 장학기금 1억 원 기부

남편 조동완 명예교수와 함께 나눔의 길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학생들을 보듬다

2025-09-21     김수정 기자
▲ 이정미 원장 ⓒ이정미소아청소년과의원

포항 남구에서 ‘이정미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는 이정미 원장이 9월 17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이 더 이상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이 원장은 평소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무료 진료와 청소년 건강 교육, 지역 아동센터 지원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학부생 5명, 대학원생 5명, 총 10명의 학생들에게 매년 지급될 예정이며, 1인당 연간 최대 240만 원까지 지원된다. 학업에 필요한 교재비와 생활비뿐만 아니라 기숙사 이용료 등 실질적인 학업 생활비로 사용되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연구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가진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이번 장학기금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미 원장의 남편인 조동완 POSTECH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도 오랜 세월 꾸준히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왔다. 조 교수는 가계 곤란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 대상 멘토링과 교육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이 부부는 함께 학문과 교육의 현장에서, 또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실천하며 따뜻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학업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나눔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