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탐방]고객의 기대에 부흥하는 견실한 글로벌IT 기업 ‘㈜휴비즈ICT’
통합형 3D무대 시뮬레이션 시스템 프로그램 '국산화 성공'
2019-12-10 김인규 기자
포항시강소기업 선정,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경쟁력 강화’
심희택 대표, 끊임없는 연구개발 “글로벌 경쟁체제 대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한계를 뛰어넘,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한축을 만들어가고 있는 휴비즈ICT는 어려운 환경에도 포항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2015년 포항시유망강소기업 지정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뢰받는 기업, 고객의 기대에 부흥하는 견실한 글로벌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휴비즈ICT를 집중 조명하고, 기술개발 현황 등을 심희택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 휴비즈ICT는
휴비즈ICT는 포항시 남구 지곡로 위치한 포항테크노파크 입주기업(5벤처동)이다. 사업분야는 ERP 및 MES 개발, 유지보수 컨설팅, 시스템 통합, 홈페이지 리뉴얼, 실시간 3D 가시화 솔루션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휴비즈ICT는 1999년 법인설립 이후 2007년 포스코ICT 전문협력사 지정, 2014년 휴비즈ICT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5년 포항시유망강소기업 지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 회사는 2실 5본부 1연구소에 50여 명의 임직원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형 3D무대 시뮬레이션 시스템 프로그램(빔라이저)’ 국산화에 성공해 IT업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심희택 대표이사는 “현재의 산업현장 패러다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축적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영역과 핵심기술은…Digital Twin 실현
휴비즈 ICT는 수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현장을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Digital Twin을 실현하고 있다.
Digital Twin 기술과 실시간 Tracking 기술의 용합으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구성과 User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에디터 구현으로 유지비용을 감소시킨다.
또한 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은 시스템 설계 및 분석, 교육훈련, 시험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특정 객체의 도입 운용에 따른 효과 산정, 최적 운용조건 도출 등을 위한 분석을 수행한다.
휴비즈ICT의 사업영역 솔루션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솔루션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인빌딩 솔루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스마트 조명 시뮬레이터’고 구분한다. 적용분야는 문화예술산업, 보건의료, 스마트시티, 보안설비, 조선해양, 스마트팜 등으로 함축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2D모니터링 시스템 조회 방식을 탈피하고, 3D물리엔진이 적용된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가상의 환경 및 센싱 데이트를 연동한다. 제조와 관련된 각종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돌발상황 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즉각 대처가 가능한 장애대응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원하는 설비의 센싱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조회 가능하며, 장애 대응설비 내부 장치에 가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입체적 관제시스템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스마트 인빌딩 솔루션’은 기존 2D 건축 도면 및 실측 DATA 기반 3D 건축물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3D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도 운용 가능한 쉬운 모델링 툴이다.
3D 건축물 내 각종 장비들을 사용자가 직접배치, 데이터 설정 & 저장하고, 빌딩 내 특정 장비에 대한 직관적 접근을 하여 돌발상황 발생 시 최적의 접근성을 돕는 기술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물류 위치 추척, 물류이력(주문자, 발송자, 배송자)조회로 야드 물류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물류 운영장비(트레일러, 크레인 등)의 실시간 위치 및 작업내역, 작업자 정보 등 실시간 동기화가 되며, 물류로직 시뮬레이션 기능 또한 구현돼 물류정책 통합관리가 용이하다.
끝으로 ‘스마트 조명 시뮬레이터’이다. 이 기술은 조명, 영상, 무대, 특수효과 등 무대 구성요소들의 사전 설계가 가능한 국내 최초 통합형 3D 무대 퍼포먼스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다.
특히 ‘조명 퍼포먼스 시뮬레이션 솔루션’의 특징은 기하 정보 및 수치모델을 고려한 모델 정확도가 95%이상으로 소프트웨어 구현 그래픽의 입체화와 고도화, 프로그램상의 조명 칼러, 색감 구현과 현장의 차이를 최소화 한다.
박은성 책임연구원은 “조명 솔루션을 상용화하여 문화예술산업 기술 진화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며 “휴비즈ICT의 조명 솔루션을 직접 경험 해볼 것”을 권유했다.
【인터뷰】심희택 대표이사
Q.지난 2016년 포항시유망강소기업 지정 당시 대표님 인터뷰 이후 3년만에 다시 찾아뵙습니다. 대표님 근황은
A.지난 3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철강경기의 장기화된 침체 국면이 저희 ICT업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먼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위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솔루션개발은 엄청난 투자가 동반되는 모험이지만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직원 모두와 함께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요즘 지역경기가 장기침체기로 접어든 듯 합니다. 2015년 포항시유망강소기업 지정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A.포항시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2017년 포스코 P펀드 투자기업으로 선정되는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래부 주관 지역SW산업발전공모전에서 장관 수상, 작년에는 경북도지사로부터 ICT/SW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지역의 소프트웨어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수행중입니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올해 5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국장과 센터장 출신의 장영균 사장이 부임하면서 휴비즈ICT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해 새해에는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Q.휴비즈 ICT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프로젝트 기술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술개발 성과는
A.3D 구현을 통한 실시간 제조 공정 모니터링에서 시작된 자사 솔루션은 현재 대기업 공정 설비 및 네트워크 설비에 적용해 운영 중이며, 스마트공장 추진사업으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구축이 진행 중입니다.
사업영역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포항지진’ 이슈에 대응해 설비 노후화와 지반정보에도 활용되는 3D지반정보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포스코ICT와 함께 중국 철강기업에 진출해 제조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는 후속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과제를 통해 ‘통합령 3D무대 시뮬레이션 시스템 프로그램’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본 프로그램으로 국내 공연장을 기본 무대 라이브러리 형태로 데이터 베이스화해 디자인 및 연출시간을 단축시키고 전 세계에 사용 중이던 해외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세계시장에서도 통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업체 특성상 전문인력 수요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인력 확보와 인력양성에 어떤 주안점을 두고 계시는지
A.휴비즈ICT가 가장 갈망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입니다. 이 부분은 회사의 명운과 관련이 있다 보면 됩니다.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인재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학습병행제 사업 수행을 통해 학습근로자를 선발하고, 지난해는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돼 현장 실무 교육과 업무를 동시 진행해 고용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는 실무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한동대, 영남대, 위덕대 등 인근 대학의 산학렵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참여기업 맞춤형 교과목 개설 등 운영 전반적인 과정에 주도적인 참여로 대구·경북 SW개발 혁신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3년전 인터뷰당시 포스코ICT 전문협력회사 중 기술 역량 1위 달성, 매출 100억, 자체 솔루션 확보, 복지법인 설립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목표는 어디까지 와있는지
A.현재 절반이상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매년 꾸준히 10~20% 이상 상승 중에 있으며, 자사 솔루션에 대한 기술역량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자체 솔루션(빔라이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제품화를 통해 해외 프로그램에만 의존했던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에 성공해 앞으로 회사 신장을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휴비즈ICT의 향후 비전은 ‘코어기술의 고도화와 기술융합을 통한 선도기업’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뿐만 아니라 핵심 코어기술을 발굴하고 고도화해서 우리 회사만의 무기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기술은 융합을 통해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지속적인 도전을 통한 성장기회를 얻고, 꾸준한 팀원간의 소통과 협력을 마탕으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창출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Q.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은 최악은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휴비즈 ICT는 일반 기업들과는 경영체계 등이 다르지만 현 상황을 분석하신다면
A.지역의 중소기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자기 기업만의 기술력이 없다면 항상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도 기술교류, 융합 등 자체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학연관 네트워킹 및 대외협력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관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교류를 통해 지역 기업으로서의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포항벤처밸리기업협의회 장영균 사장이 초대협의회장으로 부임해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Q.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경영방안과 10년후 휴비즈 ICT의 모습은
A.어렵고 힘들수록 경영진은 두 가지 원칙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투명경영입니다. 투명경영은 노사 간의 신뢰를 쌓고, 신뢰를 바탕으로 먼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둘째, 철저한 성과에 의한 보상제도 운영입니다. 회사와 회사 간의 경쟁은 물론이고 우리 내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모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비즈ICT는 IT기업으로서 깊은 고민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확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기업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객은 물론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적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Q.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임직원들과 고뇌와 인내를 견디며 회사를 성장시켜 왔고 지금도 우리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회사는 지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도래했습니다. 자사 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으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수년간 덩치는 커졌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을 제대로 달려가려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회사와 임직원의 운명이 달렸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휴비즈ICT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변화에 잘 적응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잘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신뢰와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휴비즈ICT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임직원 모두가 함께 하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