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IT 2025’ 탄소중립 철강기술 국제 논의의 장...성황리에 개최
전 세계 철강 전문가들, 서울서 CO₂ 저감 기술 미래 조망… 2027년 포항 개최 기대감 고조
2025-08-28 김수정 기자
이번 심포지엄은 POSTECH 친환경소재대학원(GIFT)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최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과 Primetals, Rio Tinto, B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하며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COOLIT'은 2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 심포지엄으로, 글로벌 철강산업의 CO₂ 저감 및 탄소중립 기술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저탄소 철강 기술의 미래, 친환경 소재산업 전환 전략, 그리고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서동우 POSTECH 친환경소재대학원 원장은 개막식에서 조직위원회를 대표한 환영사 겸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 압력과 지속가능성 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이 최첨단 연구, 혁신 기술, 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저탄소 제철·제강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기적절하고 중요한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각지 전문가들의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이 탄소중립 철강 달성을 위한 해법 마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에서는 탄소혁신형 제철·제강 공정, 친환경 전기로(EAF)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 산업 현장의 탄소저감 실증사례와 국제 정책 동향 등 다양한 주제의 기조강연과 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7개 전문 세션과 산업 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되었으며, 연구 성과 교류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산업계와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친환경 철강 제조 기술 전환을 위한 전략과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후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행사 운영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 촉진과 기술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상호 POSTECH 수소환원철강기술연구소 소장은 COOLIT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철강·소재산업 전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7년 포항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