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 주의보 발령
공공기관 직원 위장해 업체 대상 선금 요구 사기 급증, 경찰 수사 의뢰
2025-08-27 김수정 기자
주요 사기 수법은 LH 직원을 빙자해 업체에 접근한 뒤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가로채 잠적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업체들에게 LH 직원의 위조 명함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LH는 지난 25일 LH 직원을 사칭한 사기 등 해당 범죄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홈페이지 등을 통한 피해 예방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물품구매 등 모든 계약은 정식 절차에 따라 진행하며 특정 업체에 결제나 구매대행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라며 "유사한 전화나 방문이 있다면 반드시 유관부서에 먼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는 기관의 신뢰성을 악용해 업체들의 경계심을 낮추는 수법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LH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