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힐링명소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
바다낚시터서 직접 잡은 생선 회 ‘꿀맛’...카라반에서 프라이빗하게 바비큐도...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한 폭의 그림’
호미반도 구룡포 해안에서 바다낚시를 하면서 카라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힐링명소가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룡포. 푸른 바다에서 바다낚시와 카라반 캠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 명소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길 129번길 55)’가 선을 보였다.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는 호미반도(구룡반도)에서 구룡소 전설과 해안침식지형의 전시장인 구룡포에 해안에 자리를 잡았다. 구룡포는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린 구룡소(九龍沼)가 있다.
포항시가 설치한 구룡소 안내판에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뚫어진 9개의 굴이 있으며, 그중에는 5리가량의 깊은 굴도 있어 유명한 수도승들이 그곳에서 수도를 했다고 한다. 파도가 칠 때 굴의 입구로 흰 거품과 같은 바닷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은 마치 용이 입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듯하고, 물을 뿜어낼 때의 우렁찬 울림소리는 천지가 진동하는 것 같아 지금도 이 구룡소를 아주 신성한 곳으로 믿고 있다(영일군사)’라고 돼 있다.
전설은 우리 조상들이 특정 지형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을 한 것이다. 포항 해안 중 구룡소처럼 전설이 덧붙여진 장소는 드물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서 새롭게 들어선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원바다낚시터, 낚시 체험하고 회도 즐긴다
해원바다낚시터는 동해의 방어, 우럭, 점성어, 참돔 등 다양한 어종을 저렴하게 잡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낚싯대와 미끼 등 장비 일체가 제공돼 초보자와 어린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펜스가 설치돼 있어 안전사고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낚시로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로 떠 신선한 바다의 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관광객 이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낚시를 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즐거운 체험을 했다”며 “잡은 고기를 바로 회로 맛보는 재미도 특별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카라반에서 가족과 함께 바다 낭만 만끽
카라반파크에는 카라반 9대가 설치돼 있어 가족과 함께 바다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동해바다는 조망하면서 프라이빗한 휴식과 바비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잘 정비된 아늑한 객실과 공용 편의시설, 편의점 등 세심하게 갖춰진 인프라는 편안한 여행을 도와준다.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 먹는 저녁 시간은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단체 이용을 원할 경우 사전 예약으로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이곳을 찾은 한 가족 방문객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비큐를 즐기는 시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억에 남았다”며 “바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구룡포의 싱싱한 수산물 맛보다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 내에 마련된 회·대게 식당에서는 지역 어업인이 제공하는 싱싱한 오징어, 대게, 과메기, 활어회 등 구룡포 특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이처럼 지역의 자연과 먹거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원은 낚시와 숙박, 특산물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해양자원의 선순환 구조와 함께 포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성호 해원바다낚시터&카라반파크 대표는 “구룡포는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수산물을 자랑하는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라며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특별한 하루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약은 010-4955-0617/ 010-4694-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