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국제의료정보학회서 연구성과 공개, 국제적인 입지 강화

뇌졸중 코호트 및 뇌 관류영상 분석 혁신 기술, 글로벌 무대서 주목받아

2025-08-24     김수정 기자
▲ 에스포항병원, 국제의료정보학회서 연구성과 공개해서 뇌졸중 코호트 및 뇌 관류영상 분석 혁신 기술, 글로벌 무대서 주목을 받았다. ⓒ에스포항병원
에스포항병원 의료연구소가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국제 회의센터(TICC)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의료정보학회(MEDINFO2025)에 참석해 두 건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학회는 의료정보학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자리로, 전 세계 의료 및 연구 기관들이 참여해 지식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구다현 에스포항병원 의료연구소의 주임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자동화된 임상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활용한 뇌졸중 코호트 구축: 국내 뇌혈관 전문병원의 경험(Stroke cohort construction using an automated clinical data collection system: An experience of a single cerebrovascular specialty hospital in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전자의무기록(EHR)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뇌졸중 코호트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시스템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데이터 입력 소요 시간, 오류율, 기록 누락률이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상 뇌졸중 데이터 수집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구 주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김태연 주임연구원은 '관류 가중 영상 분석의 새로운 접근 방식: 적록청 정보 반전을 통한 측정(A new approach to perfusion-weighted Image analysis: Measurement bia red-green-blue information inversion)'이라는 주제로 뇌 관류영상을 분석하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MR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뇌 관류영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관심 영역을 지정하고 뇌 관류영상의 주요 지표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다. 또한 좌우 뇌를 비교하고 분석 방식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재현성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의 대표병원장은 의료연구소가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발표를 진행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병원장은 또한 "에스포항병원의 의료 연구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발표는 에스포항병원이 의료정보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