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수처리장 관리 용역 리뉴어스 안정적 효율적 하수처리…운영 예산 절감
운영비 연간 35억원, 예산 절감...BTO 시절 대비 운영비 절반...BOD SS, TOC, T-N, T-P...방류수 수질 양호, 형산강 수질 개선
포항공공하수처리장이 리뉴어스㈜(환경시설관리 사명변경)가 운영을 맡으면서 방류수 수질이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뉴어스는 하수 및 폐수처리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회사다. 19개 자회사와 28개의 SPC 종속기업을 두고 있으며 대구경북에는 달성맑은물길, 경산맑은물길, 리뉴랜드경주(옛 와이에스텍), ㈜리뉴에너지경북(옛 경북환경에너지) 등이 있다.
리뉴어스는 혁신 기술로 폐기물을 에너지와 자원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최초의 민간 환경기초시설 운영사로서 쌓아온 독보적 운영과 역량, 노하우는 국내 수처리 산업이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리뉴어스는 포항공공하수처리장의 민간투자사업(BTO)이 2022년 10월 말 만료되자 2022년 11월 1일부터 시작한 ‘포항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 입찰에서 운영사로 결정됐다.
당시 BTO 운영사였던 롯데건설, 태영건설과 경쟁에서 1순위를 따내 관심을 받았다. 리뉴어스 컨소시엄의 운영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리뉴어스가 써낸 입찰가는 용역 기간 동안 용역기초금액은 대수선비, 폐기물처리비, 전력비, 안전점검비를 제외하고 106억2740만원(1년 35억4천246만원)이다.
연간 35억원 정도에 불과한 하수처리장 관리대행 용역인데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했다는 점은 그만큼 폐기물과 하수처리사업분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리뉴어스 컨소시엄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엔씨기술공사로 구성됐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수질오염방지시설 및 하수처리시설의 관리, 운영, 시운전, 보수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포항공공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이 23만2천㎥에 달한다. 포항하수처리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하수 방류수질은 리뉴어스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수질이 한층 더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 말 현재 방류수 수질 현황을 보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유입하수질은 156㎎/L였지만 방류수질은 기준치 10㎎/L 대비 평균 4.1㎎/L로 방류했다. TOC(총 유기탄소) 유입수질은 83.2㎎/L에 달했지만 방류수질은 기준치 25㎎/L 보다 월등히 낮은 10.0㎎/L를 보였다.
SS(부유물질)는 유입하수는 155㎎/L에 달했지만 기준치 10㎎/L보다 훨씬 낮은 2.7㎎/L로 방류했다. T-N(총인)은 기준치 20㎎/L. T-P(총 질소)는 기준치 2㎎/L 대비 0.297㎎/L로 방류했다.
리뉴어스의 포항공공하수처리 민간위탁 운영은 하수처리장의 안정적 운영,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다. 포항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대부분 형산강에 방류한다.
리뉴어스 처리한 하수 방류수질이 좋아지면서 형산강 수질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연간 35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집행하면서 예산 절감 효과는 BTO 시절 운영비 집행 규모에 비해 절반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