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하수슬러지 안정적 처리 이엔워터 숙련기술…예산 절감
이엔워터 하수O&M 국내 상위권 실적...위험성평가 인정심사에서 ‘우수사업장’
포항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관리대행업체인 이엔워터㈜의 숙련된 전문기술과 포항시의 관리·감독이 합작해 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예산도 절감하고 있다.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고화, 건조, 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해 복토재, 발전소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환경시설이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는 유기성 물질을 먹고 사는 미생물덩어리로 탈수와 건조·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열량이 3천~4천kcal/kg에 달하는 석탄과 유사한 유기성 고형연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시설은 ‘런던협약 96 의정서’에 의거 2013년 1월 1일부터 하수찌꺼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해양오염 방지, 자원순환 촉진,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남구 형산강북로 203 포항하수처리장 내에 있다. 이 시설은 한국환경공단에 위수탁 의뢰해 총사업비 178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13억원 시비 40억원)을 투입, 2012년 9월 6일 완공했다.
포항시 관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하루 발생량 186톤)을 처리하고 일부는 화력발전소 연료 및 시멘트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2024년 지난해 한해동안 처리한 슬러지는 모두 410만톤에 달한다.
자원화시설은 전문업체인 이엔워터가 운영 개시 시점부터 관리대행하고 있다. 이엔워터는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200여개소 하수처리장 및 소각시설 등의 환경시설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O&M(운영관리) 기업으로 종합 시운전 1위, 하수 O&M 국내 상위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하·폐수 O&M 확장은 전국단위 사업장 확보는 물론,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 등을 BTO(build 건설, transfer 이전, operate 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15~20년간 장기운영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고도의 사업수행 역량을 토대로 산업용 수처리 EPC와 더불어 산업용 O&M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엔워터는 최근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내 슬러지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평가 인정심사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3년에 한번씩 실시되는 이번 심사에서 이엔워터는 종합점수 93점을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은 산업재해 예방 활동이 우수한 사업장에 대해 인정하는 제도로 사업주의 관심도, 위험성평가 실행수준, 구성원의 참여 및 이해수준, 재해발생 수준을 평가해 종합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사업장에 한해 ‘우수사업장’으로 지정한다.
이엔워터는 근로자가 주체로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과 위험성평가 실행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최근 3년간 무재해 사업장으로서 재해발생 수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엔워터의 기술력과 우수한 운영능력은 모기업 한성크리텍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사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설계 및 시공(EPC)업체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초순수란 매우 복잡한 공정을 거쳐 물의 전기전도와 입자 수, 생균 수 등을 극히 낮춰 억제한 고순도의 용수로 반도체 세정, 디스플레이,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한성크린텍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비 수주를 수행한 바 있다. 종속회사인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는 각각 액상 지정폐기물, 폐수 수탁 처리 종합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사업 진출 및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O&M 전문기업인 이엔워터 주식회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이엔워터 관계자는 “포항시 8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오염 부하를 경감하고 안정적 처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