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국가균형성장전략 선제적 대응 위해 머리 맞댄다

대구·경북 TF 공동 단장에...김호진 경북 기획조정실장...오준혁 대구 기획조정실장...미래차 등 총 21개 과제 논의...협력 체계 단계적 확대 운영

2025-08-13     손주락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부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대구·경북 공동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3일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부의 국가균형성장전략 본격 추진에 맞춰 선제적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신공항 등 공동현안에 대한 ‘대구·경북 공동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3일 운영에 들어갔다. TF 공동단장은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이를 위해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함께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한다.

시와 도는 신산업 중심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 등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경북도청서 열린 첫 회의에서 논의 대상 선정은 초광역 SOC, 미래 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4대 분야 21개 과제 등이며 우선 논의한다.

이 과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거쳐 협력 방식과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해나갈 예정이다.

초광역 SOC 분야는 신공항,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영일만항, 동서 횡단철도, 동서 횡단 고속도로, 달빛 철도, 대구권 광역철도(동남권 연결)이 포함됐다.

미래 전략산업에는 미래 차, AI 반도체, 항공·방위, 이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AI 로봇,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화관광권 개발 분야는 낙동강·금호강·백두대간, 포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K 콘텐츠 개발 및 초광역 관광 그리드 구축 사업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사회환경 분야에서는 인재 양성, 저출생 극복, 탄소중립을 우선 논의한다. 시와 도는 주요 사업들을 경제권과 생활권 차원에서 연계·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번 TF를 시작으로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가속하기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등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이 보다 긴밀하게 움직이며 지역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성과가 축적되면 필요시 협의체 구성을 검토해 제도적 기반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그 결과물들이 대구·경북의 성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