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기관 ‘홍준표 사람’ 청산해야
임기만료 기관장 물러나고, 청렴하고 유능한 내부인사 권한 대행해야...
2025-08-12 김만영 기자
실제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등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임기만료가 다가왔지만 , 신규 임명 대신에 내년 6월까지 현 기관장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권한대행으로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12일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고, 새롭게 선출된 시장의 인사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임기 3년의 기관장을 새로 임명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면서, " 그러나 "홍준표 전 시장이 임명한 '현 기관장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성과가 좋은 경우 임기 연장은 가능은 하지만 홍준표 체제 청산과 시정 정상화라는 방향에서 보면 부적절하고 특히 다른 내부 인사가 아니라 현 기관장을 권한대행으로 하는 것은 안된다" 며, "권한대행 체제는 기관장이 사실상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소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가능성이 높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보류하거나 미루는 '레임덕'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장의 '임기 연장이나 권한대행' 으로 현 기관장을 그대로 두는 방침을 철회해야 하고, 임기를 다한 기관장은 물러나아 한다" 면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홍준표라는 사람을 대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시장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의 개악과 퇴행을 답습하지 않고, 대구시정을 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김 대행의 책무"라면서, "대구시 공공기관에서‘홍준표 사람’부터 청산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