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1차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영상검사 분야에서 양질의 검사와 안전을 98.2점으로 높은 점수로 인정받아
2025-08-06 김수정 기자
이번 평가는 CT, MRI, PET 등 주요 영상의학 검사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마련된 제도다. 평가는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진료분을 기준으로 전국 1,69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총 32개로 구성됐다. 이 중 핵심 지표 5개에는 △조영제 사용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방사선 안전관리 체계 ▲검사 전환율 관리가 포함됐다.
나머지 27개 항목은 모니터링 지표로, 병원의 전반적인 영상검사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데 쓰였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검사 장비의 성능만이 아니라, 환자 중심의 검사 환경과 의료진의 안전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살폈다.
포항성모병원은 종합점수 98.2점을 받아 전국 평균 67.6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과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실시율에서 만점을 받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검사 환경과 철저한 직원 교육 체계를 보여줬다.
병원 관계자는 “영상검사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전 환자 평가와 방사선 피폭 저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이런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손경옥 병원장은 “이번 1등급 획득은 포항성모병원이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확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검사 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영상검사 체계를 강화해 지역 의료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역 주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상의학 분야에서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