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美 워싱턴 스타트업 진출 전략적 거점 마련
KIC-워싱턴 공유 오피스 개소...북미 시장 지출 지원 등 협력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미국 워싱턴에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현지시간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를 개소한 것이다.
이번 공유 오피스 개설은 POSTECH의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김창희 KIC-워싱턴 센터장과 김성근 POSTECH 총장, 이정수 산학처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홍보·마케팅 협력, POSTECH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 보유 스타트업 지원시설의 공동 활용, 기타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한 업무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롭게 문을 연 공유 오피스는 약 38평(125㎡) 규모로 조성됐다. 무상 인터넷 서비스와 전기·수도 지원, 출입 보안 시스템, 기본 사무 가구 등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완비했다. 특히 'Pitch & Demo Day' 참가 기회 제공과 각종 컨퍼런스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근 POSTECH 총장은 "이번 공유 오피스는 국내 스타트업이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IC-워싱턴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싱턴 공유 오피스 개설은 국내 대학이 해외에 스타트업 지원 거점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워싱턴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들이 북미 시장의 핵심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