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미국 스크립스 센터 연수 출발
엄윤식 진료부장, 골-건 부착·연골 재생 분야 전문성 강화 위해 1년간 해외 연수 떠나다
2025-07-23 김수정 기자
이번 해외 연수는 에스포항병원이 2011년부터 지속해온 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병원 관계자는 "정형외과 분야 전문성 심화와 지역 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엄 진료부장이 연수를 진행할 스크립스 센터는 1924년 설립된 기초 생체 의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기관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에 위치한 이 센터에서 그는 '골-건 부착(bone-tendon reattachment)'과 '연골 재생(cartilage regeneration)' 분야의 치료 및 수술 기법을 습득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엄 진료부장이 포항스틸러스 구단 팀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연수 기간 중 IOC 스포츠의학 학위(IOC Sports Medicine Diploma) 과정을 병행하여 스포츠 의학 분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포항병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1년 권흠대 병원장을 시작으로 2013년 김만수 병원장, 2015년 홍대영 병원장, 2017년 양중원 부원장, 2019년 이상억 부원장, 2022년 진선탁 진료부장, 2024년 정은환 진료과장 등이 미국과 호주 등에서 연수를 완료했다. 병원 측은 이러한 연수 성과가 진료 역량 강화와 의료 시스템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엄윤식 진료부장은 출발에 앞서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인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1년간 방문 연구를 시작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에스포항병원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지속적인 의료진 해외 연수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자 중심의 진료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