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한미관계 기여 ‘밴플리트상’ 수상

미국 내 전략투자 확대 공로 인정…美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도 공동 수상

2025-07-23     강신윤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연합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한다.

미국 내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는 21일(현지시간) 장 회장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을 2024년 밴플리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미 육군 장군을 기려 1995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장 회장의 수상 배경에 대해 “미국 산업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며 한미 간 정치·경제적 유대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 ▲유타주 리튬 직접추출(DLE) 시범 프로젝트 ▲셰니에르·멕시코퍼시픽과의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계약 등으로 미국 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온 점이 결정적인 공로로 꼽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또 “포스코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 내 핵심 소재 공급망을 보강하는 동시에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은 2018년 설립된 초당적 의원 연대체로, 미국 내 한반도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의원 연수단 활동,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미국 의회 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 회장의 수상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탈탄소 시대에 발맞춰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미 간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