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선정
지역 필수의료 강화 위한 3년간 재정 지원 받아, 의료 안전지역으로 기대되다
2025-07-02 김수정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핵심 종합병원의 응급·중증·필수 의료 역량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175개 종합병원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장기간 지역사회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심뇌혈관질환센터로 공식 지정되며 관련 응급진료와 수술 역량을 공인받은 바 있다.
포항성모병원 역시 다수의 전문의와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지역 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신뢰를 구축해왔다고 복지부는 평가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두 병원은 향후 3년간 중환자실 및 응급수술 수가 인상과 함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중증 환자들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포항에서도 중증 응급진료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면 환자 안전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포항 의료 수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표 병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국민 모두가 거주지와 관계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