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이재영 포항해수청장, “블루이코노미는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열쇠”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이재영 청장, 영남경제포럼 주제 발표…‘블루이코노미’에 집중 강조

2025-06-24     김대엽 기자
▲ 2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블루이코노미’”라는 주제로 열린 영남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영남리더스포럼에서 이재영 포항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경제 자료

이재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동해안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블루이코노미’ 분야로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4일 영남경제신문이 주최한 영남리더스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블루이코노미를 통한 환동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 필요성을 설명했다.

블루이코노미는 해양자원의 이용과 개발을 통한 경제활동을 뜻하는 개념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해양생물 및 생태계의 피해 등에 대한 국제적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햇다.

최근에는 지구 기후시스템의 핵심조절자이자 해양의 탄소 흡수 및 열에너지 조절 기능,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통합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이 청장은 블루이코노미의 주요 분야로 전통적인 △수산업, △해운‧항만, △조선‧해양플랜트, △해양관광 분야에서 한층 발전적 전환이 이뤄져 최근에는 △해양에너지,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해양바이오, △블루카본 관련 산업, △해수담수화 등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9천억달러 규모로, 10년 후 약 5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 이재영 포항해양수산청장이 2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블루이코노미’”라는 주제로 영남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영남리더스포럼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영남경제 자료

특히 이들 블루이코노미 시장의 약 45%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선점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환동해 지역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 청정은 블루이코노미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를 환경, 경제‧산업, 정책‧제도, 사회‧문화 분야별로 설명했다.

특히 경제‧산업 분야에서 규제 중심의 정책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조정 및 사회적 수용성 확보의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 사회‧문화적으로는 블루이코노미에 대한 국민적 인식 및 이해가 부족하고, 연안 지역의 소외 및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려를 표했다.

이 청장은 블루이코노미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규제합리화 및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과 통합적 해양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시스템 혁신, △블루파이낸싱 활성화 및 투자 유치 다변화,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글로벌 리더십 확보, △국민 참여 확대 및 해양문화 창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