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철강사 최초 WSD 명예의 전당 헌액… 15년 연속 1위

기업 경영 성과·기술력 공인...미래 성장 동력 확보 속도전...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와...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강조

2025-06-22     강신윤 기자
▲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WSD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 액자를 전달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철강업계의 권위 있는 평가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orld Steel Dynamics, 이하 WSD)로부터 세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영구 헌액됐다.

이는 지난 15년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포스코의 경영 성과와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WSD 글로벌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WSD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CEO로부터 명예의 전당 기념 액자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품은 철강산업의 상징성과 스포츠 정신을 결합해 야구복 콘셉트로 특별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주요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효율성 △원가 경쟁력 △가공 능력 △재무 건전성 등 총 2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매년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왔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례 없는 글로벌 기록을 이어왔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이번 헌액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전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받은 격려이자 신뢰”라며 “이 자리는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열정으로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이제 미래 경쟁력 확보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헌액은 포스코가 단순히 ‘강한 철강사’에 머물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포스코는 최근 수소환원제철, 탄소중립 공정 혁신,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회장은 이번 뉴욕 방문 중 미국 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협력 확대 논의에 나섰다.

17일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4월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캐나다 얼티엄캠(Ultium CAM) 양극재 생산법인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지속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 헌액은 포스코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기술혁신, 글로벌 협업을 통해 철강을 넘어 미래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