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이사장, 의료봉사 공로 인정받아 대상 수상
30년간 지역의료 발전과 사회공헌 노력으로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상', 수상 시상금 전액 기부
한동선 한성의료재단 포항세명기독병원 이사장이 30여 년간의 의료 봉사와 지역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상 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제21차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상은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의료법인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한 의료법인 경영인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이사장은 1996년 세명기독병원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지역 주민 건강 증진'을 핵심가치로 삼고 병원을 이끌어왔다. 우수 의료진 확보와 첨단 의료장비 도입, 시설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병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명기독병원은 1996년 당시 210병상, 진료과목 10개, 직원 280여 명(전문의 14명) 규모의 중소병원에서 2025년 현재 734병상, 24개 진료과목, 직원 1,800여 명(전문의 129명)이 근무하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연간 약 75만 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하는 동해안 대표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형·성형병원, 뇌병원, 암병원, 심장센터 등 특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해 국내 2차 종합병원 중에서도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이사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 분야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 2005년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범죄피해자 회복 지원 및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써왔으며, 2024년에는 제5대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에 취임했다. 같은 해 '2024 포항시 시민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 이사장은 이번 수상과 함께 받은 시상금 1천만 원 전액을 대한의료법인연합회에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수상 소감에서 한 이사장은 "1950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의료의 씨앗을 심은 고 한영빈 설립 이사장님의 뜻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신뢰받는 의료, 따뜻한 돌봄, 사랑의 인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