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AI와 예술의 경계 허물고 무한의 상상력과 만나다

POSTECH, 14일까지 '2025 포항 인공지능예술주간' 개최...청소년·시민 대상 무료 체험

2025-06-11     김수정 기자
▲ '2025 Pohang AI & Art Week' 포스터 ⓒ포스텍

인공지능(AI)과 예술의 창의적 융합을 탐구하는 특별한 행사가 포항에서 펼쳐지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는 캠퍼스 내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5 Pohang AI & Art Week'를 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x ART = ∞(무한대)'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 인공지능예술 주간'이라는 부제 아래,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POSTECH 수리데이터과학연구소(POSTECH MINDS)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문사회학부와 포항문화재단 <예술기술융합 실험실>이 공동 기획했으며, 포항시 교육특구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행사장인 체인지업그라운드 1층 미디어홀과 이벤트홀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AI와 예술의 경계를 탐구해 온 학자와 예술가들의 강연과 대담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7일 강연 및 영화 상영, 13일 강연·AI 음악회·악기 체험, 14일 강연과 미디어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상시 전시가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우정아 POSTECH 교수를 비롯해 노상호 미술가, 정보라 소설가, 김명옥 작곡가, 이병희 예술감독, 류정혜 과실연 공동의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작업을 통해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AI 영화감독 권한슬, 미술가 노진아, 서정우, 이승정, 조한울과 함께 가야금 연주자 송영숙, 타악 연주자 서수복, 피리 연주자 유현수, 아쟁 연주자 김예지나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AI 기반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창작 과정과 대표작을 소개한다.

행사 관계자는 "AI는 가장 기계적인 동시에 인간을 닮아가는 존재이며, 예술은 인간 고유의 정서와 정신을 담은 창조물"이라며 "이 둘의 만남은 기술과 감성이 융합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그리고 포항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은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전시는 별도 등록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