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칠곡문화관광재단, 2025년 예태미술관 첫 기획전《Labor & Effectiveness: 노동과 효과성》 개최
2025-05-25 김소헌 기자
이번 전시는 재단의 2025년도 첫 기획전으로, 버려진 사물에 내재한 노동의 흔적과 인간 삶의 서사를 통해 효율성 중심의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잊혀져 가는 인간적 가치를 예술의 언어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예태미술관 제1·2전시실과 야외 공간 전역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전시 형식을 탈피해 감각적이고 몰입도 높은 예술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람객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예술 감수성 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과 효과성'은 김결수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일관되게 천착해 온 주제로,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동시대적 시도를 통해 현대미술의 확장성과 사회적 함의를 제시하고, 지역 사회의 예술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자 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버려진 사물과 정직한 노동의 기억을 되살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존재의 집’ 안에서 예술이 인간성과 생명의 본질을 회복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 출신인 김결수 작가는 2024년 제60주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과 제40주년 사라예보 윈트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38회의 개인전을 통해 삶을 규정짓는 중요한 개념으로서 ‘노동’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김진영 칠곡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버려진 사물 속에 깃든 노동과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매주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문화관광재단 문화공간팀(054-979-322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