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개시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26일까지 진행

2025-05-19     강신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부터 26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국에 재외투표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

투표소는 182개 재외공관과 41개 추가 투표소로 구성됐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투표소는 재외국민 수 3만명 이상인 공관을 대상으로 39개소가 마련됐으며, 파병부대인 레바논 동명부대와 우간다 한빛부대에도 각각 1개소씩 설치됐다.

선관위는 "공관 사정에 따라 투표소 운영 기간이 하루에서 엿새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해당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투표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에는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이 가능한 원본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재외투표 신고·신청 후 해외에서 투표하지 못한 경우, 선거일 8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한 후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가 지난 18일 사퇴했으나, 재외투표용지 원고는 이미 확정된 상태라 '사퇴'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해당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무효표로 처리되므로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