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향토기업 유니코정밀화학 ‘초고속 성장‘… 800억 매출 시대

5년 전 매출액 비교 145% 성장…매출총이이도 5년 전 비교 162% 성장…지난해 매출액 감소에도 당기순익은 136% 늘어…기술집중의 결실, 국내외 성과 평가

2025-05-06     강신윤 기자
▲ 유니코정밀화학 전경 ⓒ유니코정밀화학

포항의 향토기업인 유니코정밀화학(대표이사 송방차랑)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불과 5년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유니코정밀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 가량 성장했고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도 162%나 신장했다.

관련업계에서는 ‘World Class 300’에 선정된 유니코정밀화학의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976년 설립된 유니코정밀화학은 포항에 자리잡은 고기능표면처리제·유기계면활성제 제조전문업체다.

이 분야에서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지난해 808억6474만원의 매출로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의 17%에 육박하는 134억8845만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2023년 대비 약 27억 정도 줄었지만 매출총이익은 13억5천만원 가량 늘었다.

2019년 매출액이 557억6769만원이었던데 비하면 지난해 유니코정밀화학의 매출은 무려 145%나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34억6635만원에서 지난해 28억5998만원으로 6억 가량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억7572만원에서 21억4570만원으로 5억6998만원, 136%나 신장했다.

여기에는 2023년 9억2954만원에 그쳤던 영업외수익이 지난해 21억4533만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영업외비용도 3억 가량 감소한 것이 당기순이익의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외화환산이익이 2023년 5억7397만원에서 지난해는 10억4458만원으로 2배 가량 늘어났고 외화환산손실은 2억5136만원에서 2801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주목할 점은 유니코정밀화학이 보유한 베트남 NAM KIM STEEL의 주식 1324만8천주에 대한 평가이익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니코정밀화학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7년 베트남 NAM KIM STEEL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이 회사 주식 5.03% 1324만8천주를 매입했다.

당시 베트남 NAM KIM STEEL 주식의 취득원가는 46억5615만원이었다. 1주당 351.46원에 1324만8천주를 취득했다.

2021년 당시 유니코정밀화학은 일부 주식을 매각해 69억원의 수익을 올리고도 176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었다.

이 주식은 2023년 장부가액이 173억7316만원으로 127억1700만원의 평가이익이 산출됐다.

지난해는 이보다 감소해 110억4571만원의 장부가액으로 63억8956만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유니코정밀화학의 이같은 성장은 연구개발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직접 유니코정밀화학의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진의 최일선에 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부식방지기술, 스케일방지기술, 금속표면처리기술, 이차전지용 소재, 고성능 접착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코정밀화학의 경상연구개발비는 1억7472만원으로 2023년 3359만원의 5배 규모로 커졌다.

성장 집중기에 있던 2020년의 경상연구개발비는 4억9904만원으로 판매관리비 총액의 8.0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었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자신들의 철학처럼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정신과 실천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